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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푸조·시트로엥 수석부사장 “韓 적극 지원…판매대수보다 수익 우선”

  • 기사입력 2015.03.16 19:01
  • 최종수정 2015.03.18 11:24
  • 기자명 신승영 기자
▲ PSA 푸조·시트로엥 인도-퍼시픽 총괄 엠마뉴엘 딜레 수석부사장(우)과 세일즈·마케팅 디디에 리차르 디렉터(좌)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시장점유율보다 수익성이 우선이다.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시장점유율은 재앙과도 같다. 브랜드와 수입사, 딜러십 모두 수익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
 
PSA 푸조·시트로엥 인도-퍼시픽 총괄 엠마뉴엘 딜레(Emmanuel Delay) 수석부사장은 16일 서울 성수동에서 방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불모터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건전한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닛산과 로얄필립스에서 회계·재무 전문가로 경력을 쌓아온 딜레 수석부사장은 수익성을 중심으로한 건전한 비즈니스 구조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모든 외산 브랜드와 파트너사가 우리처럼 지내는 것은 아니다”며 “브랜드의 일방적인 목표 할당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깨고, 재고를 쌓게 한다. 재고는 가격 할인으로 이어져 딜러들이 허덕이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시장점유율의 성장 기회는 모색해야하지만, 수입사와 딜러 네트워크의 수익성이 우선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PSA 푸조·시트로엥은 생산 및 제조, 판매영업, 마케팅과 같은 기존 ‘기능(function) 조직’과 별도로 ‘지역(region) 조직’을 신설했다. 지역 조직은 글로벌 시장을 총 6개로 구분하고, 각 지역별 미래 성장 전략을 수립 실행한다. 딜레 수석부사장이 총괄하는 지역 조직은 한국과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이 포함됐다.
 
딜레 수석부사장은 “한국에서 반응이 좋은 2008의 공급 생산량을 늘리는 등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한국 출시 모델의 경우 도어 트림을 강화하는 등 시장 특화 옵션이 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물량을 늘리는 것은 어렵지만, (인도-퍼시픽)지역 조직에서 보다 원활하게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산 차량의 한국 판매에 대해 “향후 2~3년 내에는 절대 없을 것”이라며 “생산 제조 관점에서 충분히 가능하지만, 다양한 관점에서 케이스 별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국 둥펑에 매각한 주식 지분과 관련해 “둥펑이 PSA 그룹의 대주주 중 하나이지만, 경영에는 관여할 수 없는 지분 구조”라며 “지분 투자는 투자일 뿐, 여러 메이커와 협력 및 파트너십 관계는 별도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제품 방향성에 대해 브랜드를 대표하는 MCP의 역할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C·D 세그먼트를 시작으로 상위 제품 라인업에 자동변속기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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