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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TNGA’로 개발·생산 자원 대폭 절감…신차 경쟁력 초집중

  • 기사입력 2015.03.27 09:48
  • 최종수정 2015.03.30 09:48
  • 기자명 신승영 기자
▲ 토요타자동차 도요타 아키오 사장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26일 일본 본사에서 신차 개발 및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비전 추진 상황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앞서 토요타는 공용 플랫폼 및 복합 생산 기술인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를 바탕으로 20여종의 신차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토요타는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파워트레인 유닛과 플랫폼을 통해 제품 기본 성능과 상품력을 대폭 향상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그룹 단위 개발을 통한 부품 모듈화 및 공용화로 이전대비 20% 이상의 개발 자원을 절감한다. 
 
파워트레인은 저중심화, 경량·콤팩트화, 통일 설계에 의한 모듈화 등을 개발 방향으로 잡았다. 특히 고성능·고연비를 추구함과 동시에 ‘보다 좋은 차’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세부적으로 엔진 열효율과 트랜스미션 전달 효율 등을 향상시켜 파워트레인 시스템의 효율성은 25%, 전체 동력 성능은 15% 이상 향상시킨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구동 유닛의 재배치와 각 모듈의 소형화 및 고효율화를 도모함으로써 연비 개선을 추구한다. 
 
플랫폼은 언더 바디 및 서스펜션의 혁신을 추진함과 동시에 파워트레인 유닛의 저중심·저배치를 실행함으로써 동급 최고 수준의 낮은 차제 중심을 실현한다. 낮은 자세와 기분 좋은 핸들링, 질감 높은 승차감, 그리고 안전성 등을 위해 골격 구조를 재검토하고 차체 강성을 종전대비 30~65% 향상시킨다. 
 

▲ TNGA가 적용된 2016년형 신형 프리우스 콘셉트 이미지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플랫폼은 올해 신형 프리우스을 비롯해 각 세그먼트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다. 토요타는 오는 2020년경 전 세계 판매 대수의 절반 정도가 TNGA 차종일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 분야는 신공장 신설을 동결하고, 기존 공장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생산 라인의 범용성을 높여 복수 공장에서 동일 차종을 생산하는 링크 생산을 진행하고, 기계 고장이나 정비 작업으로 인한 생산 중지 시간을 없애는 등 다양한 개선 작업을 확대한다.
 
이어 올해 신차 투입에 따른 설비 투자액을 2008년 대비 약 50%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TNGA의 공용화 능력을 바탕으로 동일 라인 내 복수 및 혼류 생산이 가능해 수요 변동에 대한 유연한 대응과 설비 투자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 부품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원가절감과 개발 및 생산성 개선 과정에서 확보된 자원은 선행 기술 개발이나 상품력 강화에 재투자한다.
   
토요타자동차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올해는 TNGA를 도입한 신형차의 시장 투입을 시작으로 지속적 성장을 향해 착실하고 대담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 3월에 발표한 새로운 조직개편을 통해 인재육성을 포함한 진정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나이테’를 새기듯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지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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