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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와 IT가 만나면 사고가 줄어든다?

  • 기사입력 2005.11.29 11:17
  • 기자명 변금주
유럽연합(EU)은 자동차 내부 장비에 첨단 정보 및 통신기술(ICT)을 적용해 2010년경에는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운전자와 자동차 내부 장비간 인터 액션 기능이 강화된 ‘Intelligent car’개발, 유럽 내 통합된 긴급 비상 전화 시스템(eCall) 구축, 교통 상황과 길안내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RTTI : Real Traffic and Travel Information)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EU에서 자동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프로젝트와 개발한 시스템들을 살펴보자.

◆ ‘Intelligent car’ 프로젝트
‘Intelligent car’ 프로젝트는 EU의 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산업을 진흥키 위한 i2010사업의 일환으로 좀 더 스마트하고 좀 더 안전하며 좀 더 깨끗한 자동차의 개발을 촉진함으로써 경제성장을 부추기고 디지털 경제 분야의 고용을 창출하려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다.

그렇다면 ‘Intelligent car’ 프로젝트에 속하는 자동차 장비들에는 무엇이 있으며, 이러한 장비들이 자동차 사고와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보자.

- 자동 후방감지기(Autonomous Cruise Control)
EU에서 운행되는 자동차 가운데 10%정도에 자동후방감지기를 장착하면 연간 4천명에 달하는 인명구조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측면 안전 시스템(Lateral Support)
다가오는 2010년까지 0.6%의 자동차에 차선 출발 경고와 차선 교체 보조시스템과 같은 측면 안전 시스템을 장착하게 되면 연간 1천500 명의 인명을 구할 수 있고, 2020년 경 7%의 자동차가 이 시스템을 장착하게 되면 연간 1만4천명의 인명을 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운전자의 졸음방지 시스템(AWAKE)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조는 것을 방지하는 졸음방지 프로젝트가 개발되면 고속도로에서 일어나는 치명적 충돌 사고의 30%를 막을 수 있으며 모든 충돌 사고의 9%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안전예방기술(PReVENT)
이 프로젝트는 유럽 자동차 산업의 프로젝트로 미리 위험을 막는 "안전예방기술”의 개발을 통해 자동차의 도로 안전을 제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안전예방 시스템이란 임박한 위험의 성격과 의미를 감지하는 차내 시스템으로 사고를 방지하거나 경감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 프로젝트에 12개 자동차 제조업체, 16개 부품공급업체, 공공기관 R & D 연구기관, 대학, 여타 공,민간 단체 등 50여 파트너가 공동 참여하고 있다.

◆ eCall 시스템 도입
‘Intelligent car‘ 개발을 장려키 위한 방법의 하나로 EU집행위는 소위eCall이라 일컫는 자동 긴급 전화시스템(automatic emergency call)의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자동긴급 전화시스템이 전면 도입되면 자동차 사로고 인한 인명피해를 5년 내에 5-1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교통 체증으로 낭비하는 시간도 10-20% 줄어들어 20-40억 유로가 절감될 수 있다.

2005년 2월 집행위와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09년경 유럽시장에서 제조된 모든 신규 자동차에 eCall시스템을 장착하는데 합의를 봤다.

eCall은 유럽 내 어디에서나 충동사고가 발생할 때 긴급구조전화번호 112를 누르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구조대가 사고 장소에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차 안에서 자동 또는 수동으로 긴급전화를 작동할 수 있다.

EU는 그 외에도 현 상황에 맞도록 기존 기술규정들을 수정하며, 자동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 IT를 접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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