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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벤츠 판매 18% 늘어 ‘폭풍성장’…다임러 1분기 실적발표

  • 기사입력 2015.04.29 09:48
  • 최종수정 2015.04.30 17:21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를 포함한 다임러그룹의 1분기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이 약 3% 성장을 이룬 가운데 다임러는 판매량을 기준으로 13%나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는 18% 늘었고 트럭과 상용차는 각각 4% 늘었다. 다임러 버스의 판매량이 15%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메르세데스-벤츠가 1분기 발표한 신차

 29일 다임러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판매량은 총 64만1600대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45만9700대로 전년 동기 38만9500대에 비해 18%나 늘어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B와 C 세그먼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벤츠의 승용차와 상용차를 모두 합한 다임러의 영업이익은 29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41%나 성장했다.

 매출액으로는 파이낸셜서비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다임러그룹 매출 342억 유로 가운데 파이낸셜서비스는 45억 유로를 기록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낮지만 19%나 성장했다. 전체 매출이 16% 성장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파이낸셜서비스는 특히, 비유럽 국가에서 크게 늘어났다. 

▲ 다임러 파이낸셜서비스의 계약규모 / 단위=10억유로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매출액이 195억 유로로 15% 성장했고 다임러트럭이 84억 유로로 18% 성장, 상용차와 버스가 각각 24억 유로와 9억 유로로 9%와 2%씩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29억 유로를 기록했다. 매출액순이익률도 6.5%에서 8.5%로 상승했다. 매출액순이익률의 상승은 메르세데스-벤츠가 가장 높았다. 1분기 영업이익 17억9400유로를 기록하면서 매출액순이익률은 7.0%에서 9.2%로 올라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실적 개선은 가격이 높은 차종의 판매가 늘어나 평균 판매가격이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다임러는 밝혔다. 반면, 신규 기술 투자와 환율 등은 악재로 작용했다.

▲ 메르세데스-벤츠의 세그먼트별 판매량 변화 / 단위=천 대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 가운데 콤팩트카가 12만9000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C클래스가 11만3000대, SUV 세그먼트가 8만6000대, E클래스가 전년 동기 8만1000대 대비 줄어든 7만1000대를 기록했고 S클래스의 판매는 2만9000대에서 3만2000대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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