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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확 뒤집은 '티볼리', 쌍용차, 국산차 3위 자리 넘본다

  • 기사입력 2015.04.29 17:53
  • 최종수정 2015.05.01 12:4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쌍용자동차의 엣지있는 소형 SUV 티볼리의 인기가 끝없이 치솟고 있다.

당초 가솔린모델이 먼저 출시되면서 실패가 우려됐지만 지난 1월 출시 이후 한 번도 꺾이지 않고 줄곧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티볼리의 돌풍은 국산차 만년 꼴찌였던 쌍용차를 현대.기아차에 이은 3위 업체로까지 견인하고 있다.

티볼리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3월까지 판매량이 8천37대로 월 평균 2700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이는 출고 기준일 뿐, 생산부족으로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이른바 ‘백오더’까지 감안하면 대단한 인기가 실감난다.

티볼리의 출시 이후 지금까지 일평균 계약댓수는 약 200대로, 매월 5천-6천대씩의 ‘백오더’가 생겨나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쌍용차의 올 3월까지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5.7% 증가한 2만1107대로 13.7% 증가한 1만6947대의 르노삼성차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4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특히 4월에도 8200대 가량 출고가 예정돼 있어 지난해 12월 8261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중 티볼리는 내수 3300여대, 수출 2500여대 등 월간 판매량이 6천여대로 쌍용차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쌍용차의 이 같은 내수 판매량은 0.3%가 줄어든 3만4235대의 3위 한국지엠과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생산만 뒷받침된다면 3위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볼리가 더욱 더 관심을 끄는 점은 6월 디젤모델, 12월에 롱보디 모델이 합류하게 되면 돌풍의 강도가 어느정도일까 라는 점이다.

쌍용차는 평택공장은 1조립라인에서 티볼리와 코란도C가, 3조립 라인에서 렉스턴, 코란도 스포츠가, 2조립라인에서 코란도 투리스모와 체어맨이 각각 생산되고 있으며 오는 6월 티볼리 디젤모델 생산에 대비 2조립라인에서의 티볼리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티볼리와 코란도C의 월 생산량은 1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티볼리는 지난 3월 현대차의 신형 투싼 1.7모델 출시 이후에도 오히려 계약댓수가 늘어나고 있어 올해 최고 히트작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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