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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LG. 삼성만 있나? EIG, 앤더슨(디트로이트 일렉트릭 서브 브랜드)에 대량 공급

  • 기사입력 2015.05.07 14:20
  • 최종수정 2015.05.11 10:5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 출품된 앤더슨 전기차 AS03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전문 생산업체인 BYD(비야디)에 이어 중국 토종 자동차업체인 지리자동차가 위탁 생산하는 전기차 앤더슨이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앤더슨은 미국 전기차 전문업체인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의 서브 브랜드로 중국 지리자동차에서 오는 9월부터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방식) 생산, 유럽과 아시아 등지로 연간 1만대 이상 수출할 계획이다.

앤더슨브랜드는 지난 4월 개막됐던 '2015 서울모터쇼'에 퓨어 일렉트릭(Pure Electric)이란 브랜드명으로 참가한 것을 계기로 국내시장 진출을 타진 중에 있다.

앤더슨이 생산할 전기차는 중형 세단과 SUV로, 이 차량에 탑재되는 2차전지는 바로 국내 배터리 전문 생산기업인 EIG(충남 천안 소재)가 생산하는 제품이다.

EIG는 1997년부터 휴대폰 배터리를 생산해 온 VK Mobile을 인수, 지난 2007년 출범한 배터리 전문 생산업체로 동일고무벨트의 자회사다.

EIG는 한 때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만큼 유럽과 미국기업들로터 기술력을 인정 받았으나 LG화학, 삼성SDI등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면서 최근 사업규모가 축소됐다.

그러다 최근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으로부터 배터리 공급을 의뢰받아 새롭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달 20일 중국 쑤저우에 있는 보쉬차이나 테스트 트랙에서 만난 앤더슨 관계자는 “LG, 삼성, SK 등 한국산 2차 전지를 모두 테스트해  본 결과 EIG 제품의 효율성이 가장 높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IG의 2차 전지는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로, LG와 같은 파우치 타입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앤더슨 전기차인 AS03 차량에 장착, 최고시속 220km, 1회 충전으로 최대 1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 충전시간은 급속 충전이 20분, 완속충전은 3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앤더슨 관계자는 "앤더슨 전기차가 한국에서 판매될 경우, 4천만원대 초반 수준으로 공급이 가능,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주요 경쟁차종은 르노삼성 SM3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4500만원인 르노삼성 SM3전기차 보다 낮은 가격대다.

앤더슨은 국내 총판업체를 통해 올해 안으로 인증절차를 완료, 빠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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