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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첫 전기차 i3 얼마나 팔렸나?

  • 기사입력 2015.05.19 14:40
  • 최종수정 2015.06.18 10:3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독일 BMW의 첫 전기차 i3가 지난 2013년 말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인 지 1년 반이 지났다.

BMW i3는 배터리 힘만으로 달리는 프리미엄 전기차로 미국 테슬라의 모델S와 고급 전기차 부문에서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동차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BMW그룹이 지난 13일 독일에서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밝힌 i3의 글로벌 누적 판매댓수는 총 1만6000대다.

이는 월 평균 약 900대가 팔린 것으로, 주로 유럽과 미국, 한국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해 1-4월 판매량이 3087대로 테슬라 모델 S(6800대)의 절반에 약간 못미치고 있다. 다만 닛산차의 범용 전기차 리프(5638대)와는 다소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4월 시판 이후 연간 170대 가량이 판매됐으며 올 1-4월에는 64대가 팔렸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역시 200대를 넘어서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역시 짧은 주행거리와 충전시설의 한계가 대량공급의 발목을 잡고 있다. i3는 해치백 스타일의 전기차로, 공간 활용성이 일반 세단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i3는 전기모터를 리어 액슬에 탑재한 후륜구동형으로, 최대출력이 170마력 최대 토크가 25.5kg.m로 0-60km 3.7 초, 0-100km 7.2초, 최고속도는 시속 150km로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배터리는 축전 용량 22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1회 충전거리가 최대 160km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주행거리는 110km 내외에 불과하다.

한편, BMW코리아는 신청 등급에 따라 41만7000원~57만2000원의 월 납입금을 내면 3년 기준 최고 52%의 잔가를 보장하고 3년 후 차량을 반납하면 되는 전기차 금융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만 구입가격이 6400만원에 달해 판매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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