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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프리미엄 시장 ‘진입장벽’ 낮춘다…콤팩트 카 집중·스마트 론칭 검토

  • 기사입력 2015.05.26 16:28
  • 최종수정 2015.05.28 08:36
  • 기자명 신승영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카 그룹 마케팅·세일즈 총괄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수석부사장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보다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엔트리급 콤팩트 카 시장에 집중한다. 또한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다임러 AG 이사회 멤버이자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 부문 마케팅·세일즈를 총괄하는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수석부사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칼레니우스 수석부사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AMG 사업부를 이끌며 국내에도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BMW 그룹 하랄드 크루거 회장과 폭스바겐 헤르베르트 디이스 대표 등과 함께 미래 독일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갈 새로운 얼굴로 꼽히고 있다.
 
칼레니우스 수석부사장은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메르세데스-벤츠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워크숍(Mercedes-Benz Intelligent Drive Workshop)’에 참석해 브랜드 방향성과 첨단 기술력, 그리고 시장 환경 전망 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이날 “메르세데스-벤츠는 앞으로 보다 광범위한 고객들에게 문을 열고자 한다”며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프리미엄 엔트리급 차량에 집중해 메르세데스-벤츠를 꿈꾸는 많은 이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실제로 최근 A·B클래스와 CLA, GLA 등 콤팩트 세그먼트를 중심으로 젊은 고객층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서울 신사동 세로수길에 오픈한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 공간 역시 그 일환이다. 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스마트’ 브랜드의 국내 공식 런칭도 지속적인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 2014년 글로벌 판매 성장률과 한국 시장 주요 판매 실적

칼레니우스 수석부사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특징, 그리고 그에 따른 전략 등도 함께 언급했다. 
 
한국은 메르세데스-벤츠 내에서 E클래스 판매 3위, S클래스 판매 5위 등 글로벌 탑 10(Top 10)에 포함되는 핵심 시장이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전년대비 46.8%에 달하는 실적 성장세을 기록했다. 
 
그는 “현재 17개 제품 라인업을 오는 2020년까지 20개로 늘리는 등 한국에서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며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경험, 그리고 브랜드 가치 등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차세대 제품 개발의 3대 핵심 요소  

칼레니우스 수석부사장은 한국 시장에 대해 ‘소비자 니즈가 까다롭고 첨단 기술의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며 기술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제품 뿐만 아니라 서비스 및 브랜드에 대한 요구 조건도 높아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다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달 초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 및 박람회(EVS)와 이번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워크숍 등과 같은 행사를 통해 브랜드 첨단 기술력을 선보이는 것 또한 기술적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시장에 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칼레니우스 수석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는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운전자와 탑승자, 그리고 보행자를 위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기술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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