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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엔진 사운드' 젊은층에 인기…현대차,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저’ 확대 적용

  • 기사입력 2015.06.09 15:17
  • 최종수정 2015.06.11 10:39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차가 20~30대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저’ 기능의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저 기능은 운전자가 직접 차량 엔진 소리를 튜닝할 수 있는 가상 시스템으로, 지난 1월 ‘더 뉴 벨로스터’에 최초로 탑재됐다. 
 
신형 벨로스터에 장착된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저는 다이나믹·스포티·익스트림 등 주행 모드별 엔진 음량과 저·중·고 음역대별 음색, 그리고 가속페달 조작에 따른 반응 등을 정밀하게 설정할 수 있어 다양한 엔진음을 구현한다.
 
운전자가 직접 고른 엔진사운드는 최대 6개까지 저장 및 설정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현대차의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저는 현재 수입차에 장착된 사운드 제너레이터 장치와 두 가지 차이점이 있다. 
 
일반적인 사운드 제너레이터는 소음기 및 배기관 내·외부에 스피커를 장착해 가상 엔진음을 구현한 반면, 현대차는 기존 실내 스피커를 활용해 가상 엔진음을 재생한다. 기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추가 음향 장치가 필요없고, 설치 비용도 저렴하다.
   
또한 복잡한 코딩 작업없이 운전자가 직접 엔진음을 설정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변경할 수도 있다.
 
현대차가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저를 다른 차종으로 확대하려는 이유는 벨로스터 고객군의 반응이 매우 좋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가상 엔진음에 대한 이질감이 낮고, 주행 감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기존 고배기량 차량의 오너드라이버를 제외한 대부분이 좋은 평가를 내렸다.
 
현대차는 20~30대 젊은 고객층을 위해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저 기능을 엔트리급 차종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도입 차종은 올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신형 아반떼의 스포츠형 모델과 i30 터보 모델 등이 유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운드에 대한 고객들의 눈높이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가상 엔진음은 7단 DCT와 터보 엔진 등을 통해 실제로 개선된 체감 주행성능을 한층 더 높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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