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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포먼스에 스마트함까지...더욱 완벽해진 마세라티 삼총사

  • 기사입력 2017.12.08 09:05
  • 최종수정 2017.12.09 12: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레벨2 ADAS 기능이 탑재된 2018년형 기블리, 콰트로포르테, 르반떼(좌부터)가 출시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은 마세라티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시장이다”

지난 5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8 올 모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 참석한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아시아중동 세일즈 총괄이 이같이 말했다.

최근 마세라티는 한국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14년 304대에 그쳤던 국내판매량은 2015년 765대, 2016년 1,211대로 매년 판매량이 급증했다. 올해는 10월까지 전년동기대비 74.4% 증가한 1,678대로 나타나 사상 처음 연간 판매량 2천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한국은 마세라티 글로벌 시장에서 4번째로 큰 시장으로 발전했다.

마세라티를 총괄하고 있는 FMK는 내년에도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내실을 다지고자 판매전략을 변경했다.

FMK는 기존 3개의 엔진라인업(디젤, 가솔린, 고성능)을 유지하되 콰트로포르테 S Q4 처럼 그란루소와 그란스포츠 두 가지 트림으로 나눠 운영하는 방식을 기블리와 르반떼에 적용했다.

FMK는 "하이퍼포먼스카로서의 감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판매방식을 바꿨다"며 "그란루소는 럭셔리와 컴포트에 중점을, 그란스포츠는 주행의 역동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차량 A필러 붙어있는 엠블럼(좌측 그란스포츠, 우측 그란루쏘)

여기에 기블리, 르반떼, 콰트로포트테의 연식변경 모델을 투입하며 상품성까지 끌어올렸다.

이번에 시승한 2018년형 모델들은 여러 요소가 변경됐으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향상된 ADAS 기능이 적용됐다.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은 첨단 감지 센서와 GPS, 통신, 지능형 영상 장비 등을 이용해 주행 중 일어나는 상황을 차량 스스로 인지.판단해 자동차를 제어하거나 운전자가 미리 위험요소를 감지할 수 있도록 소리, 불빛, 진동 등으로 알려주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는 ADAS의 기술수준을 5단계로 나눴다. 마세라티가 2018년형 모델에 적용한 ADAS는 레벨 2에 해당된다.

레벨 2는 어떤 주행 환경에서 두 개 이상의 기능이 조화롭게 작동되나 운전자가 여전히 모니터링 및 안전에 책임을 지고 자동차를 제어해야하는 단계로 이 수준의 ADAS를 보유한 업체는 테슬라, 벤츠, BMW 등이다.

레벨 2 ADAS에서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하이웨이 어시스트(Highway Assist) 기능이다.

하이웨이 어시스트는 Auto Stop & Go 기능, Adaptive Cruise Control,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이 결합돼 고속 주행을 효과적으로 보조한다.

리어 뷰 미러에 장착된 디지털 카메라와 프론트 그릴 레이더 시스템에서 수집된 정보로 차량이 차선 중앙에 위치하게 하고, 미리 설정한 전방 차량과의 간격, 속도에 따라 정속 주행을 유도한다.

하이웨이 어시스트 기능이 활성화된 모습.

기블리, 르반떼, 콰트로포르테 3개의 모델로 인천대교를 넘을 때마다 시속 90km/h, 앞차와의 간격 4칸(1~4칸)으로 설정하고 이 기능을 사용했다.

차량 스스로가 앞차와의 간격을 감지하며 속도를 줄이거나 높여줬기 때문에 눈과 손은 바빴지만 발은 평소 때보다 여유로웠다.

주행 중 페달을 조작하거나 정차했더니 대기상태로 변경됐다. 또 페달에서 발을 빼거나 출발 후 일정 속도에 도달하자 다시 활성화됐다.

그러나 앞차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충돌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여전해 앞차와의 간격이 조금만 가까워지면 브레이크를 밟았다.

여기에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스티어링 휠에 진동 신호를 보내면서 각도를 변경해 차선을 유지해주는 차선이탈방지시스템(Lane Keeping Assist), 차선 변경 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경고 표시 및 경고음은 물론 스티어링 토크에 직접 개입해 충돌의 위험을 방지하는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Active Blind Spot Assist)도 ADAS 기능에 포함됐다.

마세라티는 ADAS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자식 파워스티어링휠을 도입했다.

가격은 일부 디자인 변경과 ADAS 탑재 등으로 이전 모델보다 인상됐다.

2018년형 기블리.

2018년형 기블리는 디젤의 기본형이 1억1,240만원, 그란루쏘(GL)가 1억2,110만원, 그란스포츠(GS)가 1억1,880만원, 가솔린의 기본형은 1억1,400만원, GL이 1억2,270만원, GS가 1억2,040만원, S Q4 모델의 기본형은 1억2,870만원, GL이 1억3,990만원, GS가 1억4,080만원이다.

이전 기블리의 가격은 디젤이 1억1,020만~1억1,820만원, 가솔린이 1억1,220만~1억1,720만원, S Q4가 1억3,990만원이었다.

2018년형 르반떼

2018년형 르반떼는 디젤의 기본형이 1억2,440만원, GL이 1억3,610만원, GS가 1억3,250만원, 가솔린의 기본형은 1억2,740만원, GL이 1억3,910만원, GS가 1억3,560만원, S의 기본형은 1억5,770만원, GL이 1억6,150만원, GS가 1억6,590만원이다.

이전 르반떼의 가격은 디젤이 1억1,000만원, 가솔린이 1억1,400만원, S가 1억4,600만원이었다.

2018년형 콰트로포르테.

2018년형 콰트로포르테는 디젤의 기본형이 이전보다 100만원 오른 1억5,380만원, GL이 210만원 오른 1억6,210만원, 가솔린 기본형이 100만원 오른 1억5,560만원, GL이 140만원 오른 1억6,390만원에 책정됐다.

또한 S Q4 기본형이 1억7,770만원, GL이 160만원 오른 1억8,690만원, GS가 110만원 오른 1억9,160만원, GTS GL이 370만원 오른 2억3,080만원, GS가 330만원 인하된 2억3,6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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