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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美 엔비디아 제친다... 거액 투자 AI 칩 업체 캄브리콘 육성

  • 기사입력 2017.12.11 21:14
  • 최종수정 2017.12.12 14:51
  • 기자명 임원민 기자
중국 정부가 미국 엔비디아 사를 지목하며 자국 내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산업 육성에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임원민 기자] 중국정부가 미국을 따라잡는 것을 목표로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산업 육성에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엔비디아를 지목하면서 짧은 시간 내에 미국을 따라잡고 장기적으로 2030년에는 해당 분야의 선두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 사를 표적으로하는 데에는 이유가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관련 프로젝트에 하드웨어를 공급해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미국 업체로, 최근 AI에 투자하는 기업이 늘어난 3년 새에 주가가 열 배 가량 급등했다.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는 로봇이나 무인 항공기 자율 주행 자동차용 반도체 칩을 공급하고 있으며, 토요타와 볼보 등 세계 자동차 업체와도 제휴를 맺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군사용 등의 반도체 칩을 엔비디아 등의 외국 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자국 내 공급업체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AI 프로젝트에서 요구되는 고도의 전문 지식 측면에서 미국과 일본, 한국 등의 국가에 비해 전반적으로 뒤떨어져있어 정부가 AI와 하드웨어의 구상을 실현시키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나타난 신생업체 캄브리콘에 중국 정부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8월 캄브리콘은 중국 최대 규모의 국영 투자회사인 국가개발투자공사 산하의 투자펀드로부터 1억 달러(약 112억5,500만 원)를 투자받았다.

이 투자금을 바탕으로 캄브리콘은 지난 11월 AI 반도체 칩 2개를 발표, 해당 칩에 대한 금액 및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 중이다. 

중국 정부와 마찬가지로 캄브리콘 또한 엔비디아를 의식하고 있는 만큼 금액적인 면에서 AI칩을 엔비디아보다 더욱 좋은 조건으로 공급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자국 내 AI를 사용하는 프로젝트 중 엔비디아에서 캄브리콘으로 대체하는 업체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의 투자건 외에도 캄브리콘은 중국의 포털사이트 바이두 출신 CEO가 설립한 호라이즌로보틱스로부터 지난 10월 1억 달러(약 112억5,500만 원), 딥신경망(DNN)용 칩을 개발하는 중국 디파이 사로부터 4,000만 달러(약 45억 원)를 조달받았으며, 통신 장비 업체인 화웨이 테크놀로지와는 휴대전화 등의 디바이스용 AI칩의 개발건으로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중국은 자국 내 해당 분야의 기술력 부족으로 정부를 비롯해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대규모 회사도 엔비디아와 인텔의 AI 칩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정부는 AI 칩 분야의 외국 의존적인 현 상황 타개 및 2030년에 미국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달성을 위해 캄브리콘을 비롯한 AI 칩 신생업체에 장기적인 대규모의 지원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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