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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3억 인도시장 선점에 총력전. 향후 3년 간 최고 인재 2,500 명 고용

  • 기사입력 2017.12.12 07:29
  • 최종수정 2017.12.12 16: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대대적인 우수인재 영입에 나선다. 사잔은 벵갈로르에 있는 삼성전자 R&D센터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삼성이 인도에 대대적인 F&D 투자에 나선다. 13억 인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인도 현지 PTI통신에 따르면 삼성 인디아의 디페쉬 샤(Dipesh Shah)수석 부사장은 최근 "향후 3년 간 인도 내 최고의 엔지니어링 기관에서 2,500명의 졸업생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근래 들어 인도의 연구개발 인재 양상을 위한 가장 큰 인력 모집 프로젝트다.

삼성인디아는 2018년에 인도의 상위클래스 공과대학에서 1천 명 규모의 엔지니어 신입사원 채용할 예정이며 그 중 300명은 각지의 인도 공과대학(IIT)에서 채용할 방침이다.

채용 부문은 대부분 인공지능(AI)과 사물 인터넷 (IoT)을 비롯해 기계 학습, 생체 인식, 자연 언어 처리, 증강 현실(AR), 5G(5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등으로 벵갈로르, 노이다 및 델리에 있는 삼성전자 R&D 센터에서 근무하게 된다.

IIT 이외에서는 델리 엔지니어링 전문대학과 버라 기술과학대학, 피라니 학교(라자스탄), 마니파루공과대학(카르나타카), 인도 정보기술대학(IIIT) 등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R&D 부문에 항상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 삼성전자는 2016년에 인도 글로벌 부문에서 130억 달러(14조1,960억 원)를 지출했으며, 올해 채용규모는 작년보다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인도의 R&D 부문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인도의 R&D 센터는 인도 고객의 기호에 중점을 둔 혁신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제품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의 벵갈로르 R&D 센터는 스마트 기기, 반도체, 프린터, 모뎀, 인터넷 프로토콜 및 네트워크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는 한국 이외 지역 중 가장 큰 곳이다.

핵심 분야는 인공지능, 기계학습, 자연어 처리, 사물인터넷, 5G를 포함한 증강 현실 및 네트워크, 노이다는 생체 인식,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멀티미디어 및 데이터 보안 분야다.

삼성전자의 첨단부문 인재 모집 공고

 

또, 델리는 주로 하이 엔드 TV, 기타 가전 제품 및 운영시스템인 티젠(Tizen)과 관련된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세 곳의 R&D 센터에는 앞으로 8천 명의 직원을 신규로 고용할 예정이다.

분석가들은 중국의 스마트 폰 제조업체 샤오미(Xiaomi)가 최근 인도 스마트 폰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데 대해 삼성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CPI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2.8%를 기록, 2위인 샤오미(22.3%)에 바짝 추격을 당했다.

삼성 전자의 인도 매출액은 대부분 스마트 폰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은 13억 인도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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