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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 LCD 탑재된 독특한 스티어링휠 콘셉트 공개

레벨 3 이상 자율주행 지원

  • 기사입력 2017.12.14 16:55
  • 최종수정 2017.12.14 16: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ZF가 공개한 새로운 스티어링휠.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ZF가 자율주행에 대응할 수 있는 스티어링휠 콘셉트 모델을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ZF는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기술이 탑재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스티어링휠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ZF가 공개한 이번 모델은 스티어링휠 중앙에 7인치 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처럼 직관적인 제스처를 통해 작동되며 운전자는 현재 차량의 주행 정보를 비롯해 멀티미디어, 공조장치, 조명장치 등을 확인·제어할 수 있다.

또한 스티어링휠 안쪽에는 LED 라이트 스트립이 장착됐다.

이 스트립은 상황에 따라 자율주행모드를 나타내는 파란색, 수동운전모드를 나타내는 하얀색, 경고를 나타내는 적색, 방향지시등을 나타내는 노란색으로 바뀐다.

스티어링휠 바깥쪽에는 운전자가 어느 부분을 잡고 있는 감지할 수 있는 10개의 정전 센서가 둘러쌓여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개입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ZF는 이 기능이 레벨3이상 자율주행기술에서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첨단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개념의 스티어링휠이지만 과제도 있다.

스티어링휠 중간에 LCD 스크린이 탑재되면서 운전자 에어백을 정상 위치에 배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ZF는 스티어링 휠 뒤쪽에서 림을 통해 디스플레이를 덮어 운전자를 보호하는 에어백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

ZF의 주르겐 크렙스 스티어링 휠 시스템 및 운전자 에어백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에서 중요한 것이 현재 누가 차량을 제어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피드백하는 것”이라며 "이 모델은 가장 직관적이면서 운전자에게 가장 명확한 피드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어링휠 안쪽에 LED가 있어 조명색에 따라 현재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적색은 경고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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