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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도 좌우할 고체 배터리 개발 전쟁... 토요타 이어 BMW도 가세

  • 기사입력 2017.12.19 10:01
  • 최종수정 2017.12.19 10:2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BMW 대표 전기차 i3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전기자동차가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전기차의 성능을 좌우할 배터리 개발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지금까지 리튬이온배터리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보다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이 짧은 것으로 알려진 고체 배터리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10월 일본의 토요타자동차는 2020년대 초에 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혁신적인 진공 청소기를 개발한 영국의 가전제조업체 다이슨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고체배터리 기술을 토대로 2020년 출시를 목표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라이벌로 지목되고 있는 피스커는 오는 2023년에 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독일의 자동차 부품 회사인 콘티넨탈도 고체 배터리 개발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 SDI가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9월 한 전시회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공개했다. 

삼성 SDI가 지난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공개한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여기에 독일의 대표 자동차 업체인 BMW까지 고체 배터리 개발경쟁에 뛰어들었다.

BMW는 미국의 배터리 제조업체인 솔리드 파워와 전기자동차용 차세대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기술(solid-state battery)을 개발하기로 제휴 관계를 맺었다.

양 사가 개발하려는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기술은 고체의 전도성 물질이 적용된 고용량의 에너지 저장 장치다.

이 배터리는 액체 또는 겔 형태의 전해질로 이뤄진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용량과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배터리를 개발하려면 상당한 개발비용이 들어가 전기차의 판매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

BMW는 개발비용을 최소하면서도 저렴하고 강력한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솔리드 파워와 협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들이 고체 배터리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는 액상으로 이뤄진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안전성이 높고 무게는 가벼우며 항속거리가 비약적으로 늘어날 수 있어 경쟁력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또한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 물질이자 전기차 보급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코발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고체 배터리를 확실한 게임 체인저로 보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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