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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슬라, 韓서 반 년 동안 303 대나 팔려. 보조금 지급에 훨훨

  • 기사입력 2018.01.21 16:32
  • 최종수정 2018.01.22 15: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의 고급 전기차메이커인 테슬라가 한국정부의 보조금 지급 등에 힘입어 지난해 6개월 동안 300 대가 판매됐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구입가격이 1억원을 웃도는 미국 고급 전기차인 테슬라가 한국시장 진출 첫 해에 300여 대가 팔려 나갔다.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 한 지 약 반 년 만이다. 

국토교통부 신차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시장에 등록된 테슬라 차량은 총 303 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2월 한 달 동안에만 181 대가 등록됐다.

지난해 6월부터 한국시장에서 본격 출고를 개시한 테슬라는 8월 말까지 석 달 동안에는 겨우 48 대 등록에 그쳤으나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이 지급되기 시작하면서 10월 28 대, 12월 180여 대 등으로 연말에만 200 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 10월부터 보조금 지급이 시작된데다 테슬라코리아가 모델S 90D의 판매중단을 앞두고 재고처리를 위해 960만 원 가량 할인 판매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차량은 한국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었으나 환경부가 뒤늦게 지난해 9월부터 테슬라 모터스의 모델S 90D와 100D 모델에 대해 친환경차 보조금을 지급키로 함에 따라  정부 보조금 1,400만 원과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보조금 최대 1천만 원 등 총 2,400만 원을 지원받고 있다.

환경부는 전기버스와 저속 전기차(1회 충전 주행거리가 상온 기준 120km미만 60km 이상인 전기차)를 제외한 전기차의 보조금 지급기준을 완속 충전(충전속도 7.04KW)시 10시간 이내에 충전이 완료될 경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가 이에 대한 비판이 일자 충전 제한 규정을 없앴다.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테슬라 모델 S 90D의 가격은 약 12,100만 원, 모델X13,053만 원에서 18,844만 원이다.

환경부는 내년부터는 전기차의 주행거리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키로 방침을 변경, 주행거리가 압도적으로 긴 테슬라 차량들에 대한 보조금 혜택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수입 전기차는 한국지엠이 수입 판매하고 있는 쉐보레 볼트가 565 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르노삼성이 수입하는 트위지가 548 대, BMW i3가 182 대, 닛산 리프가 47 대가 각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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