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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수소차 넥쏘, 실 구매가 3,500-3,800만 원... 울산. 창원. 광주서만 구입 가능

  • 기사입력 2018.02.05 10:51
  • 최종수정 2018.02.06 00: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의 자율주행 수소차 넥쏘가 3월 시판을 앞두고 큰 관심을 끌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차의 자율주행 수소차 넥쏘가 문재인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판교 IC까지 약 10km 구간에서 직접 시승을 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넥쏘가 서울-평창간 고속도로 약 190km 자율주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수소전기차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것은 전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측은 넥쏘는 현대차의 미래차 기술이 집약된 차량으로, 주행 방식에 있어서는 현대차가 보유한 최상위 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넥쏘의 1회 충전 항속거리는 609km로, 기존에 목표로 했던 580km를 뛰어 넘었으며 토요타 미라이(435km)보다 주행 거리가 훨씬 길다. 또, 복합연비는 96.2km/kg(17인치 타이어 기준)이며, 한 번에 총 6.33kg의 수소를 충전할 수가 있다.

특히, 전기차와 달리 5분 이내의 짧은 시간으로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넥쏘는 공개된 스펙으로 보면 꽤 쓸 만한 수소차다. 하지만 일반인이 구매하기에는 아직은 제약요소가 많다.

현대차는 3월 중순 이후부터 넥쏘의 판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지만 대상지역을 경남 울산과 창원, 전남 광주 등 3개 지역으로 제한했다.

이유는 충전소 때문이다. 현재 일반인이 사용 가능한 수소연료차의 충전시설(연구용 제외)은 이들 3개 지역 7개소에 불과하다.

때문에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는 구매를 하고 싶어도 충전시설이 없어 차량을 구입할 수가 없다.

구입 가격대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넥쏘의 시판가격은 7,000만 원-7,500만 원 정도지만 국고 보조금 2,250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 1,000만 원-1,200만 원 등 3,300만 원 가량을 지원받게 되면 실제 구매 가격은 3,500만 원-3,800만 원이다.

차량 가격이 동급인 가솔린이나 디젤에 비해서는 500만 원 정도 비싸지만 구매 및 운행시 주어지는 각종 혜택과 유지비용을 감안하면 훨씬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올해 수소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 규모는 지난해 이월 분을 포함해 총 241 대(2018년 배정분 158 대) 정도다.

하지만 추경예산을 통해 추가로 배정될 가능성도 있는데다 정부가 올해 전국적으로 총 10개의 수소연료차 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어서 일반인들도 올해 수소차 운행에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차는 국내 240여 대를 포함, 올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넥쏘를 1,500 대 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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