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우진산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바이모달 트램’ 4대 인도

  • 기사입력 2018.03.26 11:03
  • 최종수정 2018.03.26 15:5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우진산전이 국내 최초로 바이모달 트램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공급한다.(사진은 2015년 8월 청라 국제도시에서 시범 운행한 바이모달 트램)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경 전철 및 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우진산전이 26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바이모달 트램(Bi-modal tram)’ 4대를 인도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바이모달 트램은 오는 5월부터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까지 13.3㎞ 구간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버스와 지하철을 혼합한 새로운 교통수단인 바이모달 트램이 운행되는 것은 청라국제도시가 처음이다.

바이모달 트램은 무공해 동력원인 연료전지를 이용해 일반 버스처럼 일반도로를 달리지만 승차감이 전철 수준으로 탁월하고 탑승 계단을 없어 노인과 어린이는 물론 장애인들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운영하게 될 바이모달 트램은 청라국제도시 입주민들이 조성한 공공 이동수단단 및 인프라 마련 기금 700억 원으로 구입하는 것으로, 총 16 대 중 4 대가 우선 투입, 운행된다.

인천 교통공사는 이어 CNG 버스 14 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2020년경 자율주행이 가능한 바이모달트램이 출시되면 12 대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당 가격이 15억 원 대인 바이모달 트램은 레일과 전기로 움직이는 유럽형 트램과 달리, 전기가 아닌 클린 디젤엔진과 배터리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 바퀴로 일반도로를 달린다.

특히, 모터는 전기버스용 보다 두 배 가량 용량이 큰 200kw급으로, 처음에는 모터로 달리다가 배터리 충전량이 60%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디젤엔진이 구동,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구조로, 최대 속도는 시속 80km 정도, 평균 연비는 리터당 3-4km다.

우진산전의 버스사업 총괄 김진수 부사장은 "바이모달 트램은 수송능력은 버스와 경량전철의 중간 정도인 시간 당 2500명 정도로, 30~50만 인구 도시의 주요 간선교통이나 도시 간 연계교통 수단으로 적합하며, 건설비가 필요없고 연료효율성이 높아 가장 유용한 대중 교통수단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모달 트램은 총 길이가 18.8m이며 모두 두 량으로 구성된 굴절버스 형태로, 한 번에 최대 103명(좌석 33명, 입석 69명, 운전자 1명)이 탑승할 수 있어 시간당 최대 2,500 명의 인원 수송이 가능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