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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 그룹회장 허버트 디아스이사로 교체. 뮐러CEO 중도 하차

  • 기사입력 2018.04.11 06:06
  • 최종수정 2018.04.12 14: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폴크스바겐(VW)그룹의 마티아스 뮐러(우) CEO가 중도에 하차하고 VW 브랜드 총괄이사인 헤르베르트 디아스(Herbert Diess) 이사(좌)가 임명될 전망이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폴크스바겐(VW)그룹의 마티아스 뮐러( Martyias Mueller) CEO가 중도에 하차하고 VW 브랜드 총괄이사인 헤르베르트 디아스(Herbert Diess)가 임명될 전망이다.

폴크스바겐그룹은 10일(현지시간) 이사회 멤버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으며 뮐러CEO도 변경에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브라트는 뮐러CEO 후임에 VW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는 헤르베르트 디아 이사가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VW의 발표에 따르면, 광범위한 경영개혁의 일환으로 리더쉽의 변화를 고려중이며, 이사회의 구성과 이사의 책임 범위를 변경하기 위해 임원의 인사권을 쥐고 있는 감독 이사회 회장이 13일 감사위원회에서 교체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마틴 빈터콘회장이 물러난 뒤 폴크스바겐그룹의 CEO에 취임한 뮐러CEO는 오는 2020년 2월까지 임기가 2년 가까이 남아 있다.

VW측은 아직 교체 이유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올해 64세인 뮐러CEO는 오랫동안 폴크스바겐의 막후 실력자로 군림하고 있는 페르디난드 피에히와도 친분이 두터워 배출가스 비리가 이루어지고 있던 당시부터 폴크스바겐그룹의 상층부에 포진해 있었다.

뮐러CEO는 취임 이후 배출가스 비리 사건 수습과 함께 기업문화 개혁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2017년도 실적은 순이익이 배출가스 부정 발각 이전 수준을 웃돌았고, 판매량도 2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탁월한 리더쉽을 발휘해 왔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디아스이사는 독일 BMW그룹 출신으로 2015년 7월에 폴크스바겐으로 이적, 그룹 핵심인 VW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업계는 독일 검찰이 여전히 배출가스 비리와 관련해 수뇌부의 가택수색 등을 계속하고 있어 VW 감사위원회가 배출가스 비리 당시 외부에 있었던 디아스이사를 총괄로 임명함으로써 수사의 조기종결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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