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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업체 테슬라, 비용절감 위해 직원 4천명 가량 감원

  • 기사입력 2018.06.15 09:56
  • 최종수정 2018.06.15 17:5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가 비용 절감을 위해 9% 정도의 직원을 해고할 방침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비용 절감을 위해 9% 정도의 직원을 해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CEO는 감원에 따른 모델 3의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CEO는 최근 사내 메일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통보한 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현재 프리몬트 공장 등에서 총 3만7,500 명 정도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03년 창업 이래 지금까지 한 번도 이익을 내지 못했다.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2018년 들어 8,000 명 정도를 새로 고용했으나 이번 구조 조정을 통해 4,000 명 가량이 실직을 하게 됐다.

엘론 머스크는 CEO는 "테슬라는 지난 몇 년 동안 빠르게 성장을 이루었으나 역할이 중복되거나 과거 직종이 불필요 해 지고 있다"면서 "이 상황을 개선하고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기 위해 9% 정도의 인원을 해고하는 결정을 내렸으며, 생산 인력은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모델 3의 생산 목표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즉, 생산라인을 제외한 다른 부문에서 4천 명 가량의 직원을 정리해고 하겠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최근 몇 달간 모델 3의 생산이 지연되고 있으며, 최근 기록적인 손실을 기록하자 재무 담당자를 교체하는 등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머스크CEO는 테슬라의 행동원리는 이익을 많이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더 지속 가능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것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해고 대상 직원에 대해서는 조만간 통지를 할 예정이며 이들에 대해서는 상당액의 급여와 함께 테슬라 주식이 주어질 예정이다.

머스크CO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에 속한 작은 기업으로, 여기에서 살아남고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값진 승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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