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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신형 XC40, 이달 말 출시. 수입 엔트리 SUV시장 격변 예고

  • 기사입력 2018.06.17 18:14
  • 최종수정 2018.06.18 14:0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볼보자동차의 소형 컴팩트 SUV XC40이 26일 국내에 출시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들어 가장 핫한 세그먼트 중의 하나가 프리미엄 수입 엔트리 SUV시장이다.

BMW X1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메르세데스 벤츠 GLA가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고 새로 시장에 진입한 아우디도 빠르면 내년 초 신형 Q3의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 범용브랜드의 폴크스바겐 티구안과 푸조 3008 등 만만찮은 제품력의 SUV들도 즐비하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의 볼보가 마침내 프리미엄 엔트리 SUV시장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냈다. 볼보는 오는 2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XC40 런칭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XC40은 볼보자동차가 최초로 선보이는 컴팩트 SUV로, ‘2018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될 만큼 탁월한 제품력을 검증 받은 데다 이미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XC90과 XC60을 잇는 볼보 SUV 라인업의 후속 작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 왔다.

볼보는 2년 전인 2016년 5월 본사가 본사가 있는 스웨덴 예테보리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볼보 디자인을 총괄하는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크로스오버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당시 공개됐던 소형 크로스오버 컨셉트카는 하체가 넓고 안정적인 스타일로, XC90과 유사한 볼보의 새로운 그릴과 헤드램프, 리어까지 곧게 내리 뻗은 측면 캐릭터라인과 라운드형의 리어 뷰로 전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았었다.

이 컨셉트카는 볼보가 새로 개발한 소형차 플랫폼인 CMA(컴팩트 모듈 아키텍처)를 적용한 최초의 모델로, 출시 되자마자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볼보 XC40은 유럽에서 출시된 총 37종 신차들 중 최종 후보에 오른 알파로메오 스텔비오, 아우디 A8, BMW 5시리즈,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기아 스팅어, 세아트 이비자 등을 제치고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2016년 5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공개된 컴팩트 크로스오버 컨센트카 전면부

유럽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은 “XC40이 XC60보다 크기는 작지만 내. 외장 디자인이 신선하고 휠베이스가 짧지만 무게중심이 낮아 역동적인 드라이빙이 인상적”이라며 “XC40이 경쟁모델인 아우디 Q3, BMW X1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때문에 XC40이 XC90, XC60에 이어 소형급에서도 거센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XC40은 차체 길이 4,425mm, 폭 1,863mm, 높이 1,652mm의 컴팩트 SUV로, 도시형 라이프 스타일에 꼭 맞는 스포티하고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젊은 층의 시선을 사로잡을 매력적인 외관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도 XC90이나 신형 XC60과 마찬가지로 9인치 세로형 터치패널이 적용된 신세대 센서스(SENSUS)를 갖춘 탁월한 실용성과 세련미를 고차원으로 양립시켰다.

차체 사이즈는 4,400mm, 폭 1,830mm, 높이 1,615mm의 아우디 Q3보다 약간 크고, BMW X1의 4,455mm, 폭 1,820mm, 높이 1,610mm, 4,430mm, 폭 1,805mm, 높이 1,505mm의 메르세데스 벤츠 GLA보다는 약간 작지만 차체 폭은 가장 넓고 높이도 높아 한층 안정감과 무게감이 있어 보인다.

XC40은 가솔린 모델인 XC40 T4는 전륜구동으로, 최고출력 200마력급 2.0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이, 디젤모델인 XC40 T5에는 248마력급 터보 4기통 엔진이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 BMW X1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주행성능을 선보인다.

특히, XC40에는 XC90이나 신형 XC60에 적용된 다양한 첨단 안전장비들이 탑재, 세그먼트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췄다.

보행자는 물론 크기가 작은 자전거까지 감지할 수 있는 충돌방지 및 경감 풀오토브레이크시스템과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 조절해 주는 ACC(적응형 크루즈컨트롤), BLIS(사각지대정보시스템), 자동 브레이크 기능이 있는 CTA(크로스 트래픽 경보장치) 등 총 16가지 이상의 첨단 안전운전 지원기술을 포함한 ‘인텔리 세이프티’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볼보 디자인을 총괄하는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크로스오버 컨셉트카의 디자인을 설명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의 XC시리즈는 한 동안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믿기지 않은 만큼 탁월한 제품력으로 독일 프리미엄 3사를 위협하며 전 세계 프리미엄카 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볼보 XC40은 올해 유럽시장에서 1월 402대에서 출발, 2월 1,365 대, 3월 2,739 대, 4월 3,315 대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이 평가한 것처럼 XC40이 BMW X1과 아우디 Q3 등을 제치고 프리미엄 컴팩트 SUV시장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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