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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중형 크로스오버 블레이저 도입 검토. 트레버스 올 출시는 불투명

  • 기사입력 2018.07.02 14:44
  • 최종수정 2018.07.03 17: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지엠이 내년 초에 부활되는 중형 크로스오버 쉐보레 블레이저(Chevrolet Blazer)의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지엠이 모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SUV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초에 부활시키기로 한 중형 크로스오버 쉐보레 블레이저(Chevrolet Blazer)의 국내 도입 검토에 들어갔다.

쉐보레 블레이저는 컴팩트 SUV 이쿼녹스와 풀사이즈급 트레버스 사이의 프레임 타입 중형 SUV로, 혼다 파일럿이나 포드 엣지, 닛산 무라노, 현대 싼타페 등과 경쟁관계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SUV 풀라인업 체제 구축을 위해 올해 도입을 추진 중인 트레버스에 이어 내년 중 블레이저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버스에 이어 블레이저까지 도입되면 한국지엠은 서브 컴팩트 SUV 트랙스, 중소형급의 이쿼녹스, 중형급 블레이저, 풀사이저급 트레버스로 이어지는 SUV 풀 라인업 체제를 갖추게 된다.

블레이저는 이쿼녹스, 크루즈 해치백과 함께 멕시코의 라모스 아리즈페(Ramos Arizpe) 공장에서 생산, 내년 초부터 북미시장에서 기본 모델, RS, 프리미어 등 세가지 트림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블레이저는 캐딜락 XT5와 GMC 아카디아에 적용되고 있는 GM의 C1XX 크로스오버 플랫폼을 사용하며, 최고출력 193마력급 2.5 4기통 엔진과 305마력급 3.6 V6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2개 가솔린 모델이 시판될 예정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디젤 SUV가 대세인 만큼 2.0 디젤엔진과 9단 변속기가 조합된 디젤 사양 투입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블레이저는 5인승 전용모델로, 트렁크공간이 넓은 반면 적은 인원만 탑승이 가능해 비교적 젊은 층의 호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며 ,시판 가격은 올 4분기 생산시작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지만 국내에서는 경쟁력을 갖추려면 3천만 원 대 중반을 넘지 않아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블레이저는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4G LTE Wi-Fi,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호환성을 갖춘 8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RS와 프리미어 모델에는 화물 구역을 나누어 작은 항목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쉐보레 화물관리시스템, 고급 히치 가이던스 시스템과 전자 잠금 글러브 박스, 온보드 외장 뒷좌석,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및 무선 충전 기능이 기본으로 장착, 기본가격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연말 께 국내 출시예정인 풀사이즈 SUV 트레버스는 공급 물량확보가 여의치 않아 출시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지엠측은 "원하는 물량 확보가 어려울 경우, 내년 상반기로 도입시기가 미뤄질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트레버스의 미국 판매가격은 3,200만 원 대에서 5,700만 원대로 폭 넓은 레인지를 갖추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모하비와의 경쟁을 감안, 4천만 원 대 모델을 들여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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