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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직원 1,400명, 중국 검열 통과 위한 검색엔진 개발에 항의

  • 기사입력 2018.08.17 16: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구글 직원 1,400명이 중국 맞춤형 검색엔진 개발에 항의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구글(Google)이 중국에 재진출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검열에 적합하도록 검색엔진을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구글 직원 1,400명이 이에 항의하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즈는 입수한 항의문 사본을 통해 직원들은 자신의 업무에 대한 도덕적 관점에서 구글 측에 투명성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내부 사정을 잘 아는 3명의 관계자를 통해 회사 네트워크에 확산된 항의문에 1400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항의문에서 직원들은 이러한 검색엔진 개발 프로젝트와 중국정부의 검열조건을 구글이 받아들이려고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도덕적.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은 지난 2010년 중국정부의 검열과 해킹을 이유로 중국 본토에서 철수했다가 최근 재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이 제시하는 블랙리스트 단어를 차단하고 관련 정책에 맞춰 일부 검색 결과를 걸러내는 검색 엔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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