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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화통신,  韓 BMW 화재, ‘특정지역 주행 스타일 근본 원인 아니다’ 정정 보도

  • 기사입력 2018.09.10 15:42
  • 최종수정 2018.09.11 12: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신화통신이 한국 소비자들의 반발을 산 BMW 화재 관련 기사 내용을 정정 보도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BMW 본사 대변인과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BMW 차량 화재가 한국에 집중된 원인은 한국 운전자들의 스타일 때문이라고 보도했던 중국 신화통신(sinwha news)가 최근 기사 내용을 수정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8월14일자 ‘BMW는 한국에 뒤이어 독일에서 일부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요헨 프레이(Jochen Frey) BMW 본사 대변인이 "화재가 발생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으며, 한국에서의 구체적인 화재 사고 집중은 지역의 교통 상황과 운전 스타일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최근 이 신문은 ‘화재가 발생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사고의 근본 원인이 EGR 모듈이며, 냉각수 누출, 높은 누적 주행거리 및 바이패스 밸브가 열려있는 작동과 같은 여러 요소의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한국에서 특정 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이며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야기되었을 수 있지만 분명하게 특정지역 주행 스타일이 EGR 모듈의 실패 횟수 증가의 근본 원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정정 보도했다.

"There can be many reasons for a fire to break out," Frey said. He explained that the root cause of these incidents is the EGR module and a combination of several factors including leakage of coolant, high accumulated mileage and an operation in which the bypass valve is open. He further argued that the specific concentration of incidents in South Korea is still under investigation and could have been caused by a number of factors. He made clear: No specific regional driving style is the root cause for an increased number of failures of the EGR module.

정정된 내용은 EGR 모듈 결함으로 인한 냉각수 누출,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에서 바이패스가 열려있는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BMW 본사와 BMW코리아의 주장이 그대로 반영됐다.

신화통신의 인터뷰 기사가 보도 된 후 국내에서는 BMW가 화재 원인을 한국 운전자의 탓으로 돌리려 한다는 거센 반발과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BMW 측은 '신화통신 기자가 대변인의 발언을 잘못 번역해 일어난 일'이라며 '신화통신 쪽에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결국, 신화통신은 내부회의를 거쳐 보름가량이 지난 이 달 초 문제가 됐던 내용을 정정 보도했다.

당시 첫 보도된 기사의 문맥상으로 보면 'Frey는 독일에서의 조사가 자발적으로 시작됐으며 2016년 이후 최소 30대의 BMW 디젤 차량이 한국에서 화재를 낸 이유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Frey는 화재가 발생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그는 한국에서의 구체적인 사건 집중은 지역의 교통 상황과 운전 스타일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처음엔 이유가 불분명하다고 했다가 다음에는 여러 이유 중 지역 교통상황과 운전자 스타일에 기인한다고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Frey 대변인의 말이 오락가락 한 셈이다.

그러다 정정 보도에는 이런 부분은 완전히 사라지고 BMW측의 주장이 그대로 반영됐다.

신화통신이 BMW의 압력이나 회유에 놀아난 것일까?

신화통신은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에 속해 있는 중국 유일의 관영 통신사로, 중국 정부의 최대 정보수집기관이며 언론사로, 중국공산당과 정보부에 대한 직접 보고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어떤 해외 기관이 기업들의 압박이나 화유도 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신화통신이 보도 내용을 완전히 뒤집은 것은 자신들의 보도 내용이 잘 못됐다는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BMW측은 “당초부터 대변인의 설명이 잘못 전달된 것이었다”며 “지금이라도 올바로 잡혀져 다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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