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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차량 데이터 전면 외부개방. 새로운 스마트화 전략으로 승부

  • 기사입력 2018.09.12 13:56
  • 최종수정 2018.09.13 14:5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BYD가 스마트 폰 앱처럼 자동차의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함으로써 다른 IT기업들이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들을 추가 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스마트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가 제삼자 기능으로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나선다.

즉, 자동차가 갖고 있는 데이터들을 외부에 개방, 제3의 기업이나 정보업체들이 참여토록 함으로써 보다 다양하고 강력한 자동차 스마트 화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스마트 폰 앱처럼 자동차의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함으로써 다른 IT기업들이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들을 추가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BYD는 엔진의 작동상태와 실내온도 등을 측정하는 341개의 센서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고 도어 개폐 및 에어컨 작동 등 66개 종류의 다양한 권한도 개방해 다른 기업들이 개발한 서비스를 통해 조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컨대, 택배업자가 트렁크를 열고 배달할 화물을 적재한 뒤 얼굴인증 기술을 사용, 승차한 사람을 식별하고, 떨어져 있는 가족들에게 차량 내부 모습을 스마트 폰 등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BYD를 이끌고 있는 왕전복(王伝福) 회장은 “스마트 폰은 사람들의 생활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자동차산업도 전면개방에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BYD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는 이미 텐센트와 화웨이 기술 등 중국의 IT 대기업들이 참여의사를 표명했고, 인공지능(AI) 개발 벤처기업들도 속속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YD와 화웨이 등은 모두 광동성 심천시에 본사를 두고 있어 심천이 중국의 혁신 중심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현지 지방정부도 신호등을 비롯한 교통시스템과 자동차를 연계시켜 도시 전체를 스마트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스마트 폰에 비해 자동차부문은 훨씬 높은 수준의 안전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만약, 오작동으로 인해 사상자가 생기거나 물류나 교통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중국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선두로 나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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