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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속도 BMW 리콜, 석 달 만에 80% 육박

  • 기사입력 2018.11.21 15:14
  • 최종수정 2018.11.21 15:1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BMW의 화재 관련 리콜 이행률이 3개월여 만에 이례적으로 약 80% 완료됐다.
BMW의 화재 관련 리콜 이행률이 3개월여 만에 이례적으로 약 80%에 도달했다.

[M 오토데일리 최 태 인기자] BMW코리아의 화재 관련 리콜이 석 달 만에 약 80%에 육박, 최단 시일 리콜완료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BMW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BMW의 화재 관련 리콜 대상 차량 10만6,317 대 중 8만3,900여 대가 리콜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월 20일부터 시작해 단 석 달 만에 이행률 78.9%를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속도라는 평가다.

이는 하루 평균 932대 가량의 리콜 대상 차량을 처리한 것으로, 대당 3시간 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기록이다.

지난 해 9월 9개 모델에 대한 리콜을 시작한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지난 10월까지 리콜률이 겨우 44%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속도다.

이번 리콜은 10만대가 넘는 수입차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리콜이기 때문에 부품 수급이나 서비스센터 인프라, 예약 시스템, 본사와의 긴밀한 협조 등 모든 제반사항이 충족돼야 원활한 리콜 진행이 가능하다.

BMW코리아는 이번 리콜 대응을 위해 지난 7월31일부터 리콜 전담센터와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에서 주말을 포함 24시간 풀가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정비담당 직원은 물론 본사와 딜러 사무직원들까지 총동원돼 입고 및 출고차량 안내에 나서는 등 리콜대응에 올인해 오고 있다.

리콜작업은 내시경을 통해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파이프 내를 정밀 조사한 뒤 모듈을 개선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에 쌓인 침전물을 청소해야 하는 만만찮은 작업이다.

BMW코리아는 10만 대가 넘는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리콜작업을 올해 안에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수입차 최대규모의 AS 네트워크를 풀가동하고 있다.

특히, BMW 본사측도 화재 리콜과 관련된 해당 부품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 사용되지만 리콜 진원지인 한국시장에서의 리콜을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인식, 원활한 부품수급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코리아측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리콜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 리콜 완료를 위해 BMW그룹코리아 임직원뿐만 아니라 판매딜러 임직원들까지 리콜에 매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또, 1차 리콜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안전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추가로 실시하는 2차 리콜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BMW는 지난 달 118d와 미니쿠퍼D 등 52개 차종 6만5,763대에 대해서도 추가리콜을 결정,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제작결함 문제로 인한 수입차 리콜은 지난 2014년 414개 차종 14만7,178대에서 2017년 822개 차종 42만3,022대로 최근들어 크게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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