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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이정도 대박일 줄 현대차도 몰랐다...긴급 증산 대책 마련 중

  • 기사입력 2018.12.21 17:42
  • 최종수정 2019.04.07 15:0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차가 팰리세이드의 계약이 예상보다 폭주하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계약이 예상보다 폭주하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에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의 강점인 공간활용성과 편의성을 잘 갖췄음에도 가격이 중형 SUV 싼타페와 비슷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0일까지 누적 계약대수가 2만6천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차가 미처 예상치 못했던 폭발적인 반응이다. 현대차는 당초 팰리세이드가 월 2천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 생산 준비를 해 왔다.

국내 대형 SUV의 월 평균 수요 4천대의 절반 가량만 차지해도 성공적이라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현대차의 이런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계약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적기 공급에 문제가 생겼다. 팰리세이드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차 울산 4공장의 생산능력은 최대 월 6천대지만 협력업체의 부품 공급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

현대차측은 "양산 이전에 일정액의 부품을 확보해 놓은 상태여서 12월과 내년 1월까지는 월 5천대씩 공급이 가능하지만 비축된 부품이 소진된 2월 이후에는 월 3천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내년 4월부터 북미 수출이 예정돼 있어 현재 긴급 증산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저런 상황을 감안하면 현재 팰리세이드를 계약할 경우, 평균 6개월 가량 가다려야 하며 해외 조달 부품이 들어가는 특별사양의 경우는 이보다 훨씬 길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때문에 현대차는 해외업체가 공급하는 부품이 적용되는 일부 사양은 출고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판매점을 통해 고객들에게 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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