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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푸조, SUV 이어 세단도...신형 508 돌풍 조짐

  • 기사입력 2019.01.24 15:13
  • 최종수정 2019.01.24 15:2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이번에 도입된 푸조 뉴 508은 기존 정통 세단 이미지 대신 쿠페 스타일의 5도어 패스트백으로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푸조는 닛신 인피니티와 GM(제너럴모터스) 캐딜락과 함께 국내 수입차브랜드 중 하위권을 맴돌아 왔다.

특히, 인피니티 등과 달리 푸조는 평균 3-4천만 원 대의 범용브랜드로 연간 판매량이 겨우 3천대 수준에 머물면서 자존심을 구겨왔다.

그런 푸조가 지난해부터 갑자기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푸조의 한국시장 판매량은 4,478대로 전년대비 21%나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토요타, 볼보, 포르쉐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푸조가 갑자기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SUV들의 폭발적인 반응 때문이다. 지난해 푸조 SUV는 대형급의 5008이 1,414대, 중형급 3008이 1,987대, 소형급의 2008이 506대 등 3,907대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푸조의 신형 SUV들은 프랑스 특유의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내.외관 스타일에 탁월한 퍼포먼스와 경제성까지 두루 갖춰 한국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푸조는 올 들어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초 투입된 플래그쉽 세단 신형 508이 가세하면서 세단부문에서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푸조 라인업은 낮은 배기량에 덜컹거리는 MCP변속기로 인해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신형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면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하고 있다.

8년 만에 풀체인지 된 푸조 신형 508은 지난 2018년 제네바국제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지난해 10월부터 유럽 일부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곧바로 한국시장에 투입됐다.

푸조 본사는 최근 한국 수입차시장 규모가 급격히 팽창하자 신모델 공급시기를 앞당기고 판매목표를 늘려 잡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신형 508의 경우도 이전에 비해 크게 앞당겨 공급된 것이다.

뉴 508은 프레임이 없는 도어를 적용했고 차체 높이가 기존 대비 35mm 이상 낮아졌으며 폭은 반대로 30mm를 늘리고 트렁크라인까지 완만한 곡선으로 마무리, 고성능 쿠페스타일로 디자인됐다.

이번에 도입된 푸조 뉴 508은 기존 정통 세단 이미지 대신 쿠페 스타일의 5도어 패스트백으로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특히, 프레임이 없는 도어를 적용했고 차체 높이가 기존 대비 35mm 이상 낮아졌으며 폭은 반대로 30mm를 늘리고 트렁크라인까지 완만한 곡선으로 마무리, 고성능 쿠페스타일로 디자인됐다.

시그니처 주간 주행등(DRL)과 풀 LED 헤드램프, 입체적인 크롬 패턴의 프론트 그릴, 와이드한 범퍼 그릴, 보닛 중앙에 위치한 508 엠블럼도 존재감을 돋보이게 한다.

게다가 블랙 패널에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3D 풀 LED 리어램프와 시간차를 두고 점멸하는 시퀀스 턴시그널, 리어램프가 다양한 형태로 점멸하는 웰컴 시퀀스 기능까지 더했다.

아이-콕핏 운전석과 세심하게 처리한 고급소재에 고해상도 풀 컬러 그래픽의 12.3인치 헤드업 인스트루먼트 패널,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차량의 각종 정보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는 8인치 터치 스크린, 주요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피아노 건반과 같은 토글 스위치도 고급세단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동시에 지원하며,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 없이 T맵과 카카오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LTE 카블릿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시트는 알뤼르 트림은 하프 레더, GT라인과 GT에는 고급 나파가죽 시트가 적용, 매우 고급스럽고 운전석은 전동조절 기능에 8포켓 마사지 기능까지 더해졌다.

이 외에 헤드업 인스트루먼트 패널 테마와 터치스크린의 밝기 및 컬러, 엠비언트 라이트의 밝기, 오디오 이퀄라이저 설정, 시트포지션 등을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능과 개폐가능한 파노라믹 선루프도 적용됐다.

신형 508에는 전 트림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세이프티 플러스 팩은 설정한 속도에 맞춰 정속 주행하는 크루즈 컨트롤, 5km부터 140km 사이 속도에서 충돌 위험시 스스로 제동, 사고를 예방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및 차간거리 경고, 차선 이탈 시 차량이 스스로 스티어링 휠을 조향해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차선 이탈 방지(LKA), 다른 차량의 접근 거리등 주행 환경을 분석해 자동으로 헤드 라이트를 조절하는 오토 하이빔 어시스트, 안전한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시스템, 도로의 속도 표지판을 인식해 계기반에 표시해주는 제한 속도 인식 및 권장 속도 표시, 65km 이상의 속도로 2시간 이상 주행하면 운전자에게 경고음과 함께 휴식을 권장하는 운전자 주의 경고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GT라인과 GT에 적용되는 ‘드라이브 어시스트 플러스 팩’은 정차와 재출발 기능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 앤 고, 차선 중앙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선중앙 유지(LPA) 기능 더해진다.

고급성과 세련미를 더한 특유의 프랑스 감성의 뉴 508 실내 인테리어

특히, 최상위 트림인 GT에는 차량이 스스로 주차공간 스캔부터 스티어링 휠,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해 평행주차와 T자형 주차를 지원하는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도 탑재된다.

또, 발동작 만으로 트렁크를 개폐 할 수 있는 핸즈 프리 테일 게이트와 10개의 스피커로 풍성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포칼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 외에 전 트림 전후방 주차 보조 센서와 후방카메라가 기본으로 탑재되며, GT에는 전방 카메라를 추가해 차량 주변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5 BlueHDi와 2.0 BlueHDi 두 가지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2.0 BlueHDi 모델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2 kg.m의 파워와 복합 연비 리터당 13.3km(도심 12km, 고속도 15.5km)로 파워와 경제성을 모두 추구했다.

이보다 낮은 1.5 BlueHDi 모델은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0.61kg.m로 기존보다 출력과 토크가 향상됐으며,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 회전구간에서 최대 토크가 형성되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연료 효율성도 14.6km(도심 13.4 km, 고속 16.6 km)로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시장에는 1.5 BlueHDi 엔진을 탑재한 알뤼르를 시작으로 2.0 BlueHDi 엔진을 탑재한 알뤼르와 GT 라인, 그리고 GT까지 총 네 가지 트림으로 출시하며, 가격은 각각 3,990만 원, 4,398만 원, 4,791만 원, 그리고 5,129만 원으로 기본모델 기준으로 기존대비 겨우 47만원 만 인상됐다.

한불모터스는 인기절정의 SUV 라인업에 신형 508을 더해 올해 한국시장에서 5,5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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