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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포드의 자율주행차 전담 법인에 2조원 투자할 듯

폴크스바겐-포드, 지난달 체결한 MOU에 따라 관련 사안 논의 중

  • 기사입력 2019.02.27 17:07
  • 최종수정 2019.02.27 17:1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짐 해킷 포드자동차 CEO(좌)와 헤르베르트 디스 폴크스바겐 CEO가 지난달 14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9 북미 오토쇼’에서 만나 손을 잡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의 폴크스바겐그룹이 포드자동차의 자율주행차 전담 합작법인에 최대 17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폴크스바겐그룹은 포드의 자율주행차 전담 합작법인에 대한 지분 투자로 6억 달러(약 6,715억원)를, 기업의 연구개발을 위해 11억 달러(약 1조2,311억원)를 운용자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투자가 지난달에 발표된 양 사의 제휴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폴크스바겐과 포드는 전세계 시장을 공략할 상업용 밴과 중형 픽업트럭을 함께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양 사는 자율주행차, 모빌리티 서비스, 전기차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업을 검토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그 일환으로 폴크스바겐이 포드의 자율주행차 전담 법인에 투자하는 것을 양 사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폴크스바겐이 투자하려는 곳은 지난해 8월에 설립된 포드의 자율주행 전담 법인인 Ford Autonomous Vehicles LLC로 디트로이트 Ford's Corktown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법인은 통합 자율주행 시스템, 자율주행 차량 연구 및 첨단 엔지니어링, AV 교통망 개발, 사용자 경험, 사업전략 및 사업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포드가 출자한 피츠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파트너사인 Argo AI 소속 300여 명의 개발 기술자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이 법인은 자율주행 기술개발 외에도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교통 서비스의 사업화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포드는 폴크스바겐과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1월 짐 해킷 포드 CEO는 폴크스바겐과의 제휴를 발표하면서 “자율주행차와 전기차는 폴크스바겐과 함께 일하기에 매력적인 분야”라고 밝힌 바 있어 폴크스바겐이 포드의 자율주행차 전담 법인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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