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태양광 패널 장착 신형 쏘나타HV 연비가 20km, 실효성은?

  • 기사입력 2019.03.29 14:31
  • 최종수정 2019.03.29 15: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태양광 패널을 사용한 신형 쏘나타하이브리드모델을 오는 7월 께 출시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29일 개막된 '2019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쏘나타의 새로운 라인업인 1.6터보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했다.

1.6터보 모델은 지난 21일 먼저 공개된 2.0 자연흡기 엔진의 부족한 파워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종으로 오는 6월 께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쏘나타 1.6터보 모델에는 180마력의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 2.0 자연흡기 모델보다 훨씬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모델은 처음으로 루프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차종으로 7월부터 판매가 예정돼 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 가솔린엔진과 루프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배티리를 충전시키는 방식으로, 현대차는 평균 연비가 이전 모델보다 10% 향상된 리터당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차량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 루프’ 방식으로,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으로 연간 약 1천30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량 지붕에 태양광 패널은 설치하는 방식은 지난 2016년 토요타자동차가 프리우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프리우스 PHEV는 가정용 200V에서 약 2.5 시간, 100V에서 15시간 완전 충전되며 급속 충전으로 약 20분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모터만으로 주행을 하는 EV 모드를 탑재, 완전 충전시 주행거리가 약 60km, 최고속도는 135km/h까지 낼 수 있다.

이 차는 태양열 전력을 통해 구동용 배터리, 12V 배터리에 충전되는 세계 최초의 시스템을 갖춰 충전 스탠드가 없는 주차장이나 재해 등으로 정전된 경우에도 태양광만 있으면 특별한 조작을 하지 않고도 구동용 배터리의 충전이 가능했다.

프리우스 PHEV는 일본과 미국시장에 판매됐지만 실효성에서 의문이 제기되면서 판매실적은 기대에 못미쳤다.

신형 쏘나타에 장착되는 태양광 패널의 효율성은 어느정도일까?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하게 되면 친환경성면에서는 가장 우수하다.

하지만 태양광 패널을 통해 충전을 할 경우에는 장시간 햇볕에 노출돼야 하는데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충전환경이 용이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이 차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상주차장을 갖춘 단독주택이어야 한다.

또, 차량 전복사고로 패널이 손상을 입게되면 수리비용이 일반 패널보다 2-3배가 비싸다는 점도 단점이다.

태양광 패널의 강도가 약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현대차측은 강도면에서는 일반 패널보다 우수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현대차측은 이 같은 단점에도 불구, 기술력 어필 차원에서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