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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 SM7 개인용 LP모델 투입, 효과 있나 없나?

  • 기사입력 2019.05.02 16:15
  • 최종수정 2019.05.02 22:5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삼성의 LPG모델 판매는 크게 늘었지만 가솔린모델 판매가 줄어들면서 전체 볼륨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3월 26일불 개인용 LPG 차량허용 후 이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이미 LPG 차량 판매 준비가 완벽하게 돼 있었던데다 도넛형 LPG탱크 등 경쟁사에 비해 강점이 많다는 자신감 때문에 허용 당일부터 SM6와 SM7 LPG모델 판매를 시작했다.

르노삼성은 특히, 계속되는 노조파업으로 고조된 위기를 LPG 차량 판매로 돌파하겠다며 LPG모델 판매에 적극 매달렸다.

4월 중순 께부터는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 LPG모델을, 기아자동차가 K5와 K7 LPG모델을 투입했고 이어 23일부터는 그랜저 LPG모델이 추가로 투입됐다.

시장 선점에 나선 르노삼성의 LPG차량 판매 결과는 어땠을까?

4월 르노삼성 SM6의 전체 판매량은 전월보다 86대가 줄어든 1,713대, SM7은 전월의 313대보다 약 두 배가 늘어난 601대 등 총 2,314대로, 전월의 2,112대보다 202대가 증가했다.

이 중 SM6는 LPG모델이 1천대로 약 60%, SM7은 약 600대 99%를 차지했다. 개인용 LPG모델 판매가 허용되기 전에는 LPG모델 판매미중이 10%와 15%에 불과했던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LPG모델 개인판매 허용으로 기존 가솔린모델 구매자들이 LPG모델로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LPG모델 판매확대에도 불구, 전체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별반 효과가 없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지난 달 경쟁사인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가 출시된데다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 및 판매 차질, 그리고 모델 진부화 등의 요인을 감안하면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점 자체가 LPG모델 투입으로 인한 상승요인으로 볼 수도 있다.

구매자들이 가솔린모델을 선호한 이유에 대해서는 낮은 연료비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지금은 정부의 세금 감면조치로 유류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었지만 지속적인 국가유가 상승으로 곧 리터당 1,6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리터당 800원 정도인 LPG 차량의 매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구매 가격측면에서는 일반 판매용 SM6 2.0 LPe가 SE 트림이 2,477만 원, LE 트림이 2,681만 원, RE 트림이 2,911만 원으로 가솔린 모델 GDe에 비해서는 약 130만 원- 150만 원 가량이 낮지만 실제 구매자들을 분석해 본 결과 고급 트림인 LE나 RE를 선택한 구매자들이 6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차량 가격을 보고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 진다.

때문에 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LPG모델이 예상보다 센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6월에는 국내 최초로 SUV LPGㅋ모델인 QM6 LPG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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