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테슬라 신형 네비게이트 오토파일럿, '위험한 끼어들기' 컨슈머리포트 지적

  • 기사입력 2019.05.27 10: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가 지난 4월 발표한 신형 '네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avigate on Autopilot)'이 위험한 끼어들기를 한다고 미국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가 지적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지난 4월 발표한 신형 '네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avigate on Autopilot)'이 위험한 끼어들기를 한다고 미국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가 지적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테슬라의 '네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을 테스트한 결과, 충분한 공간을 남기지 않은 채 다른 차량을 앞서 끼어들기를 한다면서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테슬라 오토파일럿 시스템의 새로운 자동 차선변경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운전자에게 안전상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컨슈머리포트측은 이 시스템이 브레이크등이나 방향지시등에는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다른 운전자들이 어떻게 대처할지 예상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업체들은 새로운 시스템을 내 놓을 때는 안전성에 대한 입증된 증거를 공공도로에서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컨슈머리포트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는 테슬라 오토파일럿시스템의 안전성 향상과 함께 테슬라가 내년 중에 완전한 자율주행 차량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는 엘론 머스크 CEO의 발언에 대해 더 많은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지난 3월 플로리다주 델레이 비치에서 한 남성이 사망한 사고에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 사용 중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2016년 미국 플로리다주 게인즈빌 인근에서 운전자를 숨지게 한 것도 비슷한 충돌사고였으며 테슬라 모델3가 도로를 가로질러 좌회전하는 트랙터트레일러에 충돌한 사고도 시스템이 정지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네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을 적절하게 이용한 운전자들은 수백만 마일을 운행했으며 수백만 건의 자동화된 차선변경시스템이 안전하게 실행됐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운전자가 방향지시레버를 눌러 차선변경을 확인해야 하는 기본 설정을 대체하는 ‘자동 파일럿 탐색’을 선택한 뒤 이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테슬라는 네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했으며 이 후 컨슈머리포트는 업데이트된 기능을 모델3에서 테스트했다.

이 잡지는 테스트 트랙이 있는 코네티컷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에서 테스트를 실시핬으며, 여러 시험관은 이 시스템이 다른 차량들 앞에서 너무 가까이 끼어들었고, 양방향으로 2차로를 두고 분할된 고속도로 오른쪽의 다른 차량들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코네티컷 주 사법 당국자는 우측통행은 주 내에서 부적절하며 이 시스템은 통과 후에도 우측 차선으로 돌아가지 않아 교통체증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