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호평 자자한 기아 소형 SUV '셀토스', 코나 긴장해야겠는걸?

  • 기사입력 2019.05.30 16:4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기아차의 새로운 서브컴팩트 SUV인 ‘SP 시그니처’ 양산 모델이 해외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차의 새로운 서브컴팩트 SUV인 ‘SP 시그니처’ 양산 모델이 해외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서브컴팩트 SUV인 ‘SP 시그니처’ 컨셉트 양산형 모델이 해외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autoblog)'가 해외에서 광고촬영 중인 기아차 SP 시그니처의 양산모델을 포착했다. 모델명은 ’셀토스(SELTOS)’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차 '셀토스'
기아차 '셀토스'

기아차 셀토스는 기존 MPV였던 ‘카렌스‘의 후속으로 지난 3월 ’2019 서울모터쇼‘에서 컨셉트 공개 이후, 최근 양산모델의 내외관 랜더링 이미지가 공개돼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국내 서브컴팩트 SUV 시장에서 현대 코나와 쌍용 티볼리, 르노삼성 QM3, 쉐보레 트랙스와 경쟁하게 된다.

특히, 기아 셀토스는 혁신적이고 대범한 스타일, 하이클래스 소형 SUV만의 차별화된 감성적 가치가 응축된 ‘컴팩트 시그니처’를 핵심 키워드로 개발됐으며, SP 시그니처 컨셉트의 디자인이 대거 반영된 만큼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봤다.

기아차 'SP 시그니처 컨셉트' (상) , 기아차 '셀토스' (하)
기아차 'SP 시그니처 컨셉트' (상), 기아차 '셀토스' (하)

먼저 전면부는 호랑이코 라디에이터그릴과 연결된 헤드램프뿐만 아니라, 헤드램프 아래 방향지시등을 겸한 DRL(주간주행등), 보닛의 굴곡진 라인, 범퍼 디자인 및 스키드플레이드 등 SP 시그니처 컨셉트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옮겼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헤드램프 상단과 그릴까지 파고든 LED 주간주행등이 양산모델에도 적용됐고, 컨셉트에서 보여준 5개의 LED 광원은 셀토스에서 4개로 줄었다. 대신 가장자리에 ‘U자’ 형태의 조명이 적용됐다. 아울러 헤드램프 아래에 위치한 'L자‘형태의 LED도 크기가 살짝 달라졌지만, 디테일을 더해주는 요소다.

기아차 '셀토스' 랜더링 이미지
기아차 '셀토스' 랜더링 이미지

라디에이터그릴 아웃라인은 두꺼운 반광 크롬으로 마무리했고, 내부그래픽은 블랙컬러의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마무리했다. 그릴 바로 하단의 에어인테이크홀은 컨셉트에서 메쉬 타입이었지만, 셀토스는 가로 바 한 줄이 적용됐다.

프론트 범퍼 역시 거의 동일하다. 하단에 넓게 자리 잡은 공기흡입구도 기존 메쉬 타입이 아닌 가로 바 두 줄이 적용됐고 중앙에는 반자율주행 등 각종 첨단 기술을 위한 센서가 자리 잡았다. 또한 양 옆 ‘Y자’ 형태의 디자인 요소와 안개등도 동일하며, 컨셉트에서는 두 줄의 세로형 LED였던 반면, 양산모델에는 세로로 배치한 3구 LED 안개등으로 변경됐다.

기아차 'SP 시그니처 컨셉트' (상) , 기아차 '셀토스' (하)
기아차 'SP 시그니처 컨셉트' (상), 기아차 '셀토스' (하)

측면부도 SP 시그니처 컨셉트의 모습이다. 헤드램프에서 시작된 날렵한 측면 캐릭터라인이 1열 도어캐치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졌다가 2열 도어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 테일램프까지 연결돼 역동적인 모습이 돋보인다.

벨트라인도 제법 높아 SUV 특유의 높고 다부진 모습을 연상케 하며, 윈도우 아웃라인 그래픽도 벨트라인을 따라 뒤로 갈수록 상승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런 요소는 최근 SUV의 디자인 트렌드처럼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기아차 '셀토스'
기아차 '셀토스'

또한 벨트라인의 크롬몰딩은 C필러 부근에서 급격히 상승해 테일게이트 파팅라인까지 이어졌고, 루프에도 투톤 컬러가 적용됐기 때문에 차체 바디컬러와 구분지어 주는 역할도 한다.

이어 전, 후면 범퍼 및 측면 하단과 휠하우스에는 SUV의 특징을 살리고 차체를 보호하기 위한 클래딩(검정 플라스틱)이 동일하게 적용됐으며, SP 시그니처 컨셉트 1, 2열 도어 하단 클래딩의 바디컬러 디자인요소는 양산형인 셀토스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휠 디자인은 컨셉트카와 동일한 ‘Y자’형태의 5스포크 및 휠캡의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휠이 장착됐다.

기아차 'SP 시그니처 컨셉트' (상), 기아차 '셀토스' (하)
기아차 'SP 시그니처 컨셉트' (상), 기아차 '셀토스' (하)

후면부도 전반적으로 컨셉트카와 유사하지만 테일램프 디자인 때문인지 전, 측면과 비교하면 변화 폭이 크게 느껴진다.

SP 시그니처 컨셉트는 테일게이트 중앙에 테일램프를 가로지르는 굵은 반광 크롬 가니쉬를 배치, 테일램프는 슬림한 디자인으로 BMW를 연상케 하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가졌다. 반면, 양산형인 셀토스는 크롬 가니쉬 길이가 살짝 줄었고, 테일램프 아웃라인이 변경되면서 전체적인 크기가 커졌다.

기아차 '셀토스' 랜더링 이미지
기아차 '셀토스' 랜더링 이미지

보기 싫은 디자인은 아니지만, SP 시그니처 테일램프와 나란히 비교해보면 크기가 너무 커 밸런스가 맞지 않아 보이고, 내부 그래픽도 다소 아쉽다. 헤드램프 및 주간주행등 패턴과 일관성을 줬으나 입체감이 부족해보이고 밋밋한 느낌이다.

이외에 리어 범퍼와 테일게이트의 각종 디자인 파츠 및 캐릭터라인은 컨셉트와 거의 똑같다. 테일게이트 파팅라인 옆으로 리플렉터(반사판)이 위치했고, 범퍼하단의 듀얼머플러처럼 보이는 크롬 가니쉬, 스키드플레이트가 동일하게 적용됐다.

다만, 컨셉트에서는 스키드플레이트에 3개의 굴곡진 패턴이 있었으나, 양산모델에는 2개로 줄었다.

기아차 '셀토스' 인테리어 랜더링 이미지
기아차 '셀토스' 인테리어 랜더링 이미지
기아차 'SP 시그니처 컨셉트' 인테리어
기아차 'SP 시그니처 컨셉트'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실물이 포착되지 않았지만, 앞서 공식 랜더링 이미지로 공개된 실내는 각 구성품의 경계를 매끄럽게 처리하는 ‘심리스(Seamless)’ 스타일을 핵심 테마로 '필링 스페이스(Filling, Feeling Space)' 콘셉트의 강인하면서도 섬세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심리스 디자인의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공조 컨트롤러, 매끄럽게 구현된 조작 버튼, 역동적 감성을 구현한 센터 콘솔 그립바를 적용해 시각적인 고급스러움뿐 아니라 조작편의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차별화된 사운드 무드램프를 적용해 우아하고 무게감 있는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아차 '셀토스' 인테리어 랜더링 이미지
기아차 '셀토스' 인테리어 랜더링 이미지

또한 손 스케치부터 시작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콘셉트에 맞는 이미지를 해체, 결합, 재구성하는 콜라주 방식으로 탄생한 조형은 센터 가니쉬에서 사이드 에어벤트로 연결되며, 손으로 다듬어 완성한듯한 정교함, 조형미를 자랑한다.

전반적으로 셀토스는 롱후드 스타일과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해 차체가 작은 서브컴팩트 SUV임에도 당당한 모습이며, 기아차가 강조하고 있는 ‘시그니처 라이팅’과 인테리어 ‘심리스’ 스타일로 디테일과 고급감까지 겸비했다.

기아차 '셀토스'
기아차 '셀토스'

또 셀토스의 전장은 4,350mm로 코나보다 150mm 더 길고, 티볼리보다 더 큰 차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디자인까지 큰 호평을 받고 있어 국내 서브컴팩트 SUV 시장 1, 2위를 석권하고 있는 코나와 티볼리를 누르고 판매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아차 '셀토스'는 오는 7월 국내에 출시되며, 이후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