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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美 자율주행 스타트업 인수 통해 인력 수혈

  • 기사입력 2019.06.07 16:44
  • 최종수정 2019.06.07 16:5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애플이 미국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IT업체인 애플이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그램인 타이탄 프로젝트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스타트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애플이 미국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드라이브에이아이(Drive.ai)를 인수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애플이 주로 드라이브에이아이의 엔지니어링 인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른바 어크하이어(Acqui-hire)로 불리고 있다.

어크하이어는 인수(Acquisition)와 고용(hire)의 합성어로, 일반적인 인수(Acquisition)와는 달리, 인재 확보만을 목적으로 한 기업인수의 한 종류다.

주로 피인수기업의 상품과 서비스 가치보다는 실제 해당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명의 직원 혹은 팀의 가치를 높게 평가되는 경우 인재인수가 발생한다.

즉 애플이 드라이브에이아이를 인수하는 것은 타이탄 프로젝트의 인력풀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애플이 인수하려는 드라이브에이아이는 지난 2016년 스탠포드대학 AI 연구소의 졸업생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세운 자율주행차 개발 스타트업이다.

이 업체는 운전 시스템의 기능적 자율성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량이 인간 운전자 및 보행자와 더 잘 통합될 수 있도록 돕는 지능형 통신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후 기존 상업용 차량을 개조하는데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 모델 전환으로 더 많은 돈을 벌었으며 지난해에는 텍사스 주 프리스코에서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픽업 및 드롭오프 서비스를 시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계속적인 자금 조달과 독립적인 운영 측면에서 옵션을 찾지 못해 올 초부터 투자유치를 추진해왔다.

그 사이 애플은 타이탄 프로젝트 목표를 자율주행차 대량생산에서 자율주행 관련 시스템 개발로 바꾸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결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직원수는 수천 명에서 수 백명 수준으로 줄었다. 대신 연구개발 인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그 일환으로 애플이 드라이브에이아이를 인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확한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2년 전 드라이브에이아이의 가치는 약 2억달러(약 2,364억원)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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