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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북, 가상화폐 시장 본격 진출, 2020년 ‘리브라(Libra)’ 운영

  • 기사입력 2019.06.19 09:42
  • 최종수정 2019.06.19 09:4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전 세계에 20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중인 페이스 북이 가상화폐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 세계에 20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 북이 가상화폐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페이스 북은 18일(현지시간), 2020년에 ‘리브라(Libra)’ 라는 가상통화를 이용한 금융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스마트 폰을 통해 이용자 간 송금을 하거나 쇼핑결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리브라’의 발행에는 미국 마스터카드(Master Card)와 비자(VISA) 등 유력 기업들이 참여한다.

페이스 북은 전 세계적으로 약 27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결제용 가상통화로 보급되면 은행 등 기존 금융권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새로 발행하는 가상통화는 정보 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할 예정이다.

가상화폐로 송금 등에 사용하면 저렴한 비용결제로 경쟁력이 높아지고 특히, 전 세계에 은행계좌가 없는 사람도 17억 명에 달해 페이스북은 신흥국 개척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또, 결제 송금을 이용하기 쉽도록 가격안정 구조도 도입한다.

페이스 북의 사업계획서에 의하면, ‘리브라’는 달러나 유로와 일정비율로 교환 할 수 있는 '스테이블 코인‘의 일종으로 만들어진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달리, 법정통화 및 국채 등 실재하는 여러 자산 가치를 뒷받침할 수 있어 가격 급.등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페이스 북은 또 ‘리브라’를 통해 자신의 경제권 만들기에 나선다.

스위스 비영리 조직인 ‘리브라 협회’는 마스터 카드와 비자 등 결제 대기업 외에도 미국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베이와 공유서비스업체인 우버 테크놀로지 등 30여개 기업 및 단체가 가맹돼 있다.

이 암호화 화폐가 활성화되면 인터넷에서 음악이나 승차 서비스를 구매에 ‘리브라’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리브라’는 2020년 상반기 운용 개시와 함께 100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 국경과 업종을 넘어선 서비스 연계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인터넷을 통해 도난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실제 도입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

페이스 북의 ‘리브라’는 금융기관이나 신용카드와 비슷한 수준의 부정 방지 메커니즘을 제공, 무단접근으로 가상통화가 손실된 경우에는 운영자 측이 환불을 한다는 방침이지만 거액의 도난사건이 발생한 경우 보상은 어려워진다.

개인정보 보호도 풀어야 할 또다른 과제다. ‘리브라’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용자의 동의없이 페이스 북이나 다른 사람과 결제 등의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인터넷 광고 비즈니스에도 사용하지 못한다.

하지만 '돈'이라는 새로운 정보가 더 해지면 정보의 가치는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노리는 이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고도의 개인정보 방지장치가 필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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