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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신임 CEO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선임...내달 16일부터 수행

  • 기사입력 2019.07.19 11:57
  • 최종수정 2019.07.19 13:3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BMW그룹의 새로운 수장으로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그룹 생산 책임자가 선임됐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BMW그룹의 새로운 수장으로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그룹 생산 책임자가 선임됐다.

18일(현지시간) BMW 감독위원회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올리버 집세 BMW그룹 생산 책임자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

지난 1991년 개발, 기술 기획, 제작분야의 연수생으로 BMW에 입사한 그는 2015년 경영 이사회가 되기 전까지 기술 기획 및 제품 전략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효율적인 생산방식을 도입, 미니와 롤스로이스를 포함한 BMW그룹 생산공장의 능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BMW 그룹 이사회 의장인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Norbert Reithofer)는 “결단력 있는 전략형 리더인 올리버 집세 사장이 BMW 그룹의 회장직을 맡게 됐다”며 “그는 미래 이동성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서 BMW 그룹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프레드 쇼흐(Manfred Schoch) 글로벌 노동위원회 회장 및 이사회 부회장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노동 위원회와 경영진 사이의 강력한 파트너십은 그동안 BMW가 성공할 수 있었던 기반이 됐다”며 “향후에도 굳건한 노사간 협력으로 회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집세의 임무는 산업침체가 상위 라인을 위협하고 관세 전쟁이 하위 라인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개발에 투자할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메르세데스 벤츠에게 내준 프리미엄 브랜드 왕좌를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지난 2015년 크루거 회장은 역대 BMW그룹 CEO 중 가장 젊은 나이인 49세에 취임하며 새롭게 변화될 BMW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2016년과 2017년에 라이벌인 메르세데스 벤츠에게 프리미엄 브랜드 왕좌를 내줬다가 지난해 탈환했다. BMW가 벤츠에게 왕좌를 내준 것은 약 11년 만이다.

또한 수익성은 들쭉날쭉이었다. 지난 2016년 세전이익(EBT)이 전년대비 2.2% 줄었다가 2017년 10.2% 증가했다. 그러나 2018년 세전이익이 2017년보다 8.1% 감소했다.

여기에 올 1분기 BMW 자동차 부문은 차량 판매 가격 폭락, 무역긴장의 영향, 담합 협의와 관련된 조항들 속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이같은 성적표 때문인지 BMW감독위원회는 계약 연장 여부를 만료 1년 전에 통보하는 전례를 깨고 크루거 회장의 연임을 유보했다.

이런 막중한 임무를 가진 올리버 집세 신임 회장은 내달 16일부터 하랄드 크루거(Harald Krüger)의 후임으로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하랄드 크루거 회장은 상호 협의 하에 오는 8월 15일 회장직을 내려놓고 이사회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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