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불붙은 셀토스. 신형 K7, 기아차 수렁서 건져 올릴까?

  • 기사입력 2019.07.31 17:02
  • 최종수정 2019.07.31 17:0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차가 6월과 7월 투입한 신형 K7 프리미어와 셀토스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가 신형 SUV 셀토스와 준대형 신차 K7 프리미어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하반기에 반전의 기회를 잡고 있다.

기아차는 내수 판매를 지탱해 왔던 RV 부문이 현대 팰리세이드, 쌍용 렉스턴스포츠, 티볼리 등에 밀리면서 상반기에만 9.3%가 감소, 국산차 5사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실적부진은 현대차의 상승세와 맞물려 있다.

현대차가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신형 쏘나타 투입에 이어 전통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준대형세단 그랜저IG와 중형 SUV 싼타페의 선전으로 기아차의 경쟁차종인 K7, K5, 모하비, 쏘렌토의 부진으로 이어졌고 특히, 월 8-9천대씩 팔리던 경차 모닝도 최근들어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현대차의 신차 투입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에 몰려 있는 반면, 기아차는 하반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부분변경 모델인 K7 프리미어 출시에 이어 7월 소형 SUV 셀토스, 그리고 8월 말 모하비 마스터스, 10월 말 중형세단 K5 풀체인지모델 투입이 예정돼 있다.

신형 K7은 지난 25일까지 6,500대 가량이 출고, 사상 처음으로 이달에 월간 판매량 7천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2016년 풀체인지 모델 출시 때보다 더 많은 것이다.

지난 18일 출시된 셀토스도 24일까지 8천여 대가 계약, 일평균 1천대가 계약되는 경이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계약 추이를 놓고 본다면 8월 셀토스의 출고량은 생산여부에 따라 1만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기아차는 셀토스를 내수시장에서만 연간 5만 대, 월 평균 4,800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당초 셀토스는 가격대가 1,929만 원부터 2,813만원으로, 주력모델의 평균가격이 2,300만 원에 달해 목표달성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탁월한 제품력이 가격저항을 뛰어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경기 부진 등으로 신차 수요가 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차 모닝, 소형 SUV 스포티지, 준중형세단 K3 등의 판매가 감소하고 있어 전체 판매볼륨 확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