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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협회 가입 한국지엠, 미국산, 수입차 인정해 달라

  • 기사입력 2019.08.04 11:17
  • 최종수정 2019.08.04 21:3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국산차업체인 한국지엠의 쉐보레(Chevrolet)브랜드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KAIDA)의 회원사로 가입키로 했다.

[M 오토데일리 박상우기자] 국산차업체인 한국지엠의 쉐보레(Chevrolet)브랜드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KAIDA)의 회원사로 가입키로 했다.

한국지엠측은 "국내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수입차협회 회원가입을 결정했다"면서 "쉐보레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함께 한국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늘려주기 위해 수입 판매 차종을 확대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구 대우자동차 시절부터 현대.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자동차로 구성된 국산차업체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원사로 활동해 오고 있다.

수입차협회 회원사로 가입하게 되면 한국지엠은 국산차협회와 수입차협회에 동시 가입한 첫 번째 업체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현재 경차 스파크와 중형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 등 5개 차종은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서 생산중이며, 준대형세단 임팔라와 전기차 볼트EV, 스포츠 세단 카마로, 중형 SUV이쿼녹스는 미국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이달 말로 예정된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9월 초 대형 SUV 트래버스가 출시되면 미국산 수입제품은 총 6개 모델로 늘어나 국내 생산 차종을 앞지르게 된다.

또,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쉐보레 SUV의 플래그쉽 모델인 타호도 내년 중으로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며, 신형 콜벳도 국내 재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수입 판매차종이 확대됨에 따라 중기적으로 수입차 부문을 분리, 별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영업. 서비스. 마케팅 부문을 담당하는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부사장은 “한국수입차협회 회원 가입으로 국내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정체성이 보다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지엠이 국산차협회와 수입차협회에 동시 가입함으로써 오히려 정체성이 모호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수입차종을 국내 생산차종과 함께 판매하다보니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격구조 등 수입차종의 차별성을 어필하기가 쉽지 않은 어려움이 제기돼 왔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입차종을 별도로 관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앞으로 판매량 발표나 차종별 마케팅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의 이번 수입차협회 가입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는 르노삼성자동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르노삼성 역시 현재 판매되고 있는 10개 차종 중 클리오와 마스터, QM3 등 3개 유럽산 차종을 프랑스와 스페인으로부터 도입, 판매하고 있다.

르노삼성측은 아직은 수입차협회 회원가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수입차종이 늘어나면 가격구조 등을 위해 수입차부문의 별도관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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