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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임 CEO 취임 일성, "무조건 벤츠 따라 잡아라".

  • 기사입력 2019.08.17 09: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의 새로운 최고경영자 올리버 짚세(Oliver Zipse)회장이 BMW가 라이벌 메르세데스 벤츠를 추월 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도록 촉구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BMW그룹 신임 CEO가 라이벌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판매 격차를 좁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몇 년간 벤츠에게 빼앗긴 프리미엄 브랜드 왕좌를 되찾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독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BMW의 새로운 최고경영자 올리버 짚세(Oliver Zipse)회장은 직원들에게 "최근의 급격한 변화를 수용하고, 프리미엄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시점"이라며 BMW가 라이벌 메르세데스 벤츠를 추월 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도록 촉구했다.

올리버 짚세회장은 전임 하랄드 크루거회장이 물러 난 지 불과 하루 만에 내부 이메일을 통해 이 같이 직원들을 독려했다.

BMW는 지난 5년 동안 메르세데스 벤츠에 프리미엄브랜드 1위자리를 내줬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 부문에서는 테슬라(Tesla)와 같은 라이벌 업체들에게 전기 자동차 판매에서 형편없이 뒤쳐졌다.

BMW 신임회장은 “현재의 상황이나 조건, 정치적 상황 또는 특정 개인을 비난하는 대신 긍정적인 정신은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그러한 긍정적인 정신은 BMW 문화에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BMW가 하는 모든 일에서 경쟁사보다 훨씬 더 우수해야 한다"면서 "이는 제품과 서비스 뿐만 아니라 프로세스와 구조에도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짚세회장은 "BMW는 이미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판매 격차를 좁히기 위한 더 많은 모델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전기 및 연소엔진 차량을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BMW의 유연한 생산방식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수요에 따라 전기자동차의 생산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경쟁우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BMW그룹의 올 상반기 신차 판매량은 3개 브랜드를 합쳐 역대 최다인 125만2,837대로 전년 동기대비 0.8%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중 BMW 브랜드는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107만5,959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 판매량은 113만4,729대로, BMW를 6만여대 가량 앞섰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6%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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