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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마니아들, 볼보. 푸조로 이동? 눈길 사로잡는 푸조 SUV들

  • 기사입력 2019.09.26 10:31
  • 최종수정 2019.09.26 10:5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독일차가 넘쳐나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푸조의 SUV 라인업인 2008 SUV와 3008 SUV, 5008 SUV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독일차가 넘쳐나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푸조의 SUV 라인업인 2008 SUV와 3008 SUV, 5008 SUV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아우디나 BMW, 재규어랜드로버 같은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오래전부터 국내에서 충성도 높은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브랜드 특유의 매력에 빠져 해당 브랜드만 고집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디젤차 배기가스 부정과 잦은 고장으로 말썽을 피우는 품질력에 질린 매니아들의 브랜드 이탈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은 좀 더 높은 브랜드를 찾거나 새롭게 부상하는 또 다른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대체브랜드가 스웨덴의 볼보와 프랑스의 푸조다.

북유럽풍의 실용성과 안전을 핵심가치로 내세우는 볼보는 XC90, XC60, XC40 등 SUV 라인업과 S60, S90등 면모를 일신한 신 모델로 새로운 강자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안전과 도덕성 문제로 불신이 커지고 있는 독일 브랜드에 비해 볼보는 정직하고 안전한 차라는 이미지로 소비자 신뢰도가 급부상하고 있다.

푸조 SUV 라인업
푸조 3008 SUV와 5008 SUV

아울러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와 함께 떠오르는 브랜드가 프랑스 푸조 SUV 모델들이다.

푸조 SUV는 2008 SUV , 3008 SUV, 5008 SUV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유러피언 중소형 SUV를 찾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독일 브랜드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푸조는 개성이 강한 디자인과 뛰어난 연료효율성, 프리미엄급 인테리어로 독일 브랜드와 차이 나는 새로운 클래스로 푸조 만의 미래지향적이고 독특한 매력을 제공한다.

이같은 독특한 제품력으로 지난해에 소형급의 2008이 546대, 중형급의 3008이 1,987대, 대형급의 5008이 1,414대 등 총 3,947대가 판매, 전년대비 21.2%가 증가했다.

올해도 푸조 SUV는 지난 8월까지 2008이 259대, 3008이 973대, 5008이 666대 등 1,898대를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푸조는 이전까지는 해치백이나 웨건이 핵심라인업이었으나 세계적인 SUV 붐을 타고 전격적으로 SUV로 전환한 것이 주효한 것이다.

푸조 SUV의 인기는 눈길을 끄는 돋보이는 디자인과 프리미엄급 못지않는 고급성, 그리고 탁월한 연료효율성에 기인한다.

푸조 '5008 SUV'
푸조 '5008 SUV'

과거 푸조 차량들은 막연한 브랜드 정체성과 불확실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2016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신형 3008 SUV와 5008 SUV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푸조만의 독특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미래지향적이면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2017년 말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한 푸조 5008은 7인승 대형 SUV로 탈부착이 가능한 3열 시트 적용으로 최대 2,180ℓ의 적재 공간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수입 대형 SUV 중 유일한 4,000만원대 가격을 자랑한다.

갈수록 과감해지는 푸조 펠린룩 디자인을 바탕으로 섬세한 근육질에 안정감 있는 스타일은 독일 SUV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멋이 있다.

푸조 '3008 SUV'
푸조 '3008 SUV'

5008 SUV에 앞서 2017년 3월 출시된 2세대 3008 SUV은 이미 푸조 SUV의 주력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3008 SUV는 차세대 펠린룩과 날카로우면서도 공격적 디자인의 전면부는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지니고 있다.

특히, 헤드램프를 파고 든 앞범퍼는 입체감을 강조했고 헤드램프와의 조화로 SUV다운 무게감을 갖췄다.

지난 2014년 출시, 올 연말 풀체인지를 앞둔 2008도 두드러지는 디자인으로 벌써부터 국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푸조 '2008 SUV'
푸조 '2008 SUV'
푸조 신형 '2008 SUV'
푸조 신형 '2008 SUV'

6년 만에 완전변경되는 신형 2008 SUV은 파워트레인의 다각화와 함께 브랜드의 차세대 SUV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신형 2008은 디젤, 가솔린, 전기차 모델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차량 전체에서 풍기는 프랑스 특유의 예술적 감성과 뛰어난 상품성도 주목거리다.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들과 달리 디젤을 주력으로 하면서도 단 한번도 디젤게이트에 휘말리지 않은 브랜드로서 신뢰성을 얻은 것도 푸조 SUV 인기 상승의 한 원인이다.

현재도 많은 완성차 브랜드들이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지만 푸조는 시트로엥과 함께 전 차종에 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SCR)과 디젤 입자 필터(DPF) 기술을 적용,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디젤차로 인정받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일본차는 물론 독일 저가모델 고객층의 상당수가 푸조브랜드로 넘어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푸조 2019년형 2008 SUV의 판매가격은 알뤼르가 3,150만 원, GT 라인이 3,350만 원, 3008 SUV는 알뤼르가 4,070만 원, 푸조 3008 GT 라인이 4,430만 원, 푸조 3008 GT는 4,990만 원, 2019년형 5008 SUV는 알뤼르가 4,490만 원, GT 라인이 4,790만 원, GT가 5,490만 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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