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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무급휴직자 305명 전원 내달 1일 복직...부평2공장 배치전환

  • 기사입력 2019.10.31 10:48
  • 최종수정 2019.10.31 10:5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폐쇄로 무급휴직에 들어갔던 305명의 직원을 복직시킨다.

최근 한국지엠 노동조합은 자체 소식지인 민주광장에서 군산공장 폐쇄로 무급휴직에 들어갔던 305명 전원이 내달 1일부로 복직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복직되는 직원은 지난해 5월 GM 본사의 방침에 따라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고 최대 3년간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무급휴직에 들어간 지 1년 6개월 만에 이들은 복직하게 됐다. 이는 부평2공장 GSUV 연장생산 계획 실행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한국지엠은 이들을 내달 1일부로 복직시켜 부평2공장으로 배치전환할 계획이다.

또 한국지엠은 지난해 5월에 맺은 고용안전특별위원회합의 중 배치전환 대상자 처우에 관한 합의에 따라 복직자에게 한시적 임시주거, 이사비용, 부임휴가를 지원한다. 한시적 임시주거 지원을 위해 회사 인근지역에 적절한 기숙시설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한국지엠은 최근 창원공장에 파견 중인 하도급 직원 570여명에 대해 올해 말 이후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창원공장에는 정규직 1,700여명과 생산라인·미화 등 분야에 비정규직 9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주야간 2교대로 운영 중이다. 이들 중 계약 종료 통보를 받은 직원들 대부분은 생산라인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 이들 파견직의 공정 기술을 한국지엠 소속 정규직원들에게 이전하도록 각 하도급 업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다음달까지 1교대 전환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조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지엠은 배정받은 차세대 CUV를 2022년 말부터 양산하기 위해 창원공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5월 창원공장에 도장공장을 신축했다.

또 기존 생산라인을 차세대 CUV 생산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 때문에 1교대 전환이 불가피해 인력 감축 일환으로 비정규직 570여명에 대한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창원공장 소속 비정규직 노조는 “이번에 계약 종료를 통보한 근로자 중 상당수는 고용노동부가 불법 파견을 인정해 한국지엠에 직접 고용을 지시했다”며 “일방적 1교대 전환과 비정규직 계약 종료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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