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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왜 가장 미래지향적인 기업인가?

  • 기사입력 2019.11.01 17:00
  • 최종수정 2019.11.01 17: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의 우살라 마타 ‘지속가능성 및 환경보호’ 부문 부사장은 BMW그룹은 전동화 모빌리티에 대한 접근을 이끌어 가고 있으며, 특정 대도시 지역에서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세부계획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BMW가 지난 30일과 31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써밋갤러리에서 ‘BMW그룹 다이얼로그 2019’라는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BMW그룹의 기업전략, 대외협력 담당 임원들이 해당 지역을 직접 찾아 급변하는 환경에 대한 기업의 책임이나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방안 등의 주제로 정부, 언론, 대학,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발표와 토론을 하는 행사다.

BMW그룹은 2011년부터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매년 다이얼로그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지난 8월 멕시코 상루이 공장에 이어 한국에서 행사를 가졌다.

이어 올해 안에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독일 뮌헨에서 행사를 진행한 뒤, 본사에서 다양한 의견과 결과를 취합, BMW의 미래전략 수립에 반영시킬 예정이다.

이 다이얼로그는 단순히 대화나 조사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직접 해당지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미래도시 전략이나 에너지 충전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리서치 등을 거쳐 해마다 정교화시킨 뒤 BMW의 향후 차량개발이나 공유서비스 등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BMW그룹은 수 전년부터 ‘지속가능성 및 환경보호’ 부문을 신설, 부사장급 임원을 톱으로 하는 실행팀을 운영해 오고 있다.

‘변화에 대한 책임’이라는 주제의 이번 서울 다이얼로그 행사에서는 BMW그룹 각 분야의 전문가 4명이 참석,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BMW의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온실가스와 지구온난화, 대기오염 등 날로 심각해져 가는 미래의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BMW의 에너지 전략과 급속도로 진행되는 도심화 및 공유경제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도심모빌리티의 계획도 발표했다.

내연기관 이후 자동차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부품협력업체들과 만들어 나가는 효율적인 공급망 확대계획 등이 사회의 일부이자 책임있는 기업시민의 역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BMW의 우살라 마타 ‘지속가능성 및 환경보호’ 부문 부사장은 BMW그룹은 전동화 모빌리티에 대한 접근을 이끌어 가고 있으며, 특정 대도시 지역에서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세부계획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BMW는 전기차의 생산과 판매, 충전시설 확충 등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MW의 순수전기차와 전동화 모델 판매량은 2017년 10만3,000대에서 지난해에는 14만3,000대로 늘었고, 충전거점도 2017년 13만7,000개에서 지난해 22만3,000개로 확대됐다고 소개했다.

BMW는 생산과정에서도 재생에너지의 사용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전력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재생 에너지의 비중은 80%를 기록했고, 유럽 공장의 경우는 2017년에 100%를 달성했다.

BMW는 오는 2020년에는 전 세계 모든 공장에서 이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컬스틴 미어발트 BMW 기업전략 지능형도시 및 도시 수요 경영 매니저는 "BMW는 인구의 도시집중에 따른 소음공해와 대기오염, 교통체증 심화 등 다양한 문제에 대비,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BMW는 글로벌 시장에서 환경분야를 포함한 여러 사회적 이슈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급망 관리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어발트 매니저는 "BMW는 전기차용 고전압 배터리의 원재료인 코발트를 주요 원산지인 콩고 대신 호주와 모로코에서만 수입하고 있다"며 "이는 콩고 코발트 광산의 인권 침해를 바로잡기 위한 시도"라고 전했다.

이어 "BMW는 바스프, 삼성SDI, 삼성전자 등의 여러 협력사들과 함께 콩고민주공화국 내 소규모 광산의 노동과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협업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으로서 각 지역에서 사회적 책임을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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