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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BMW. 아우디, '전동화 발등의 불'. 자금마련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 진행

  • 기사입력 2019.11.27 09:56
  • 최종수정 2019.11.27 09:5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다임러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3사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다임러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3사가 전동화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다임러와 아우디는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하고 BMW도 6천명을 해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비절감을 위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27일 독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아우디는 오는 2025년까지 전체직원의 약 10 %에 해당하는 9,5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또, 독일 내 주요 생산공장의 생산량도 축소, 2029년까지 60억 유로 (7조7,68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는 신차판매가 답보상태에 있는데다 전기자동차(EV)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경영개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아우디는 인력 감축 대신 독일의 나머지 직원들의 고용을 2029년까지 보장키로 직원대표와 합의했다. 또, 전기화와 디지털화에 2천명 가량의 신규고용 창출도 약속했다.

본사가 있는 독일 남부 잉골슈타트 공장은 지난 2018년 49만 대 가량을 생산했지만 앞으로 최대 45만대까지 축소한다.

또, 지난해 22만5천 대 가량을 생산한 남부 네카스울름 공장도 생산을 대폭 줄일 예정으로 있는 등 주요 공장의 생산능력을 20% 이상씩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들 두 공장은 2020년 이후부터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EV는 가솔린 차 등 내연기관 차량보다 조립공정이 적어 인원 정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서 아우디는 지난 3월 2022년까지 150억 유로의 비용절감에 나선다고 발표하면 관리직 10-15% 감원을 결정했고, 차종 및 사양도 대폭 줄여 영업이익률 9-11%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 뿐만 아니라 독일의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앞다퉈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다임러 벤츠는 관리직 10%와 간접부문의 인력감축을 발표했다.. 다임러는 오는 2022년까지 감원을 통해 13억 유로(약 1조7000억원)의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다임러 벤츠는 전 세계 관리직원의 10%에 해당하는 1,100여명 정도를 감원할 방침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시장구조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BMW 역시 지난 상반기에 오는 2022년까지 독일에서만 최대 6,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BMW는 향후 5년 내 25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확보키로 했고 이에 따른 자금조달을 위해 인력감축과 내연기관 차량 생산 축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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