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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헤드램프 디자인 적용된 신형 쏘렌토 전면부 일부 유출

  • 기사입력 2019.11.29 15:32
  • 최종수정 2019.11.29 15:3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일 4세대 신형 쏘렌토의 일부 디자인이 드러났다.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일 4세대 신형 쏘렌토의 일부 디자인이 드러났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일 4세대 신형 쏘렌토의 일부 디자인이 드러났다.

최근 기아차 신형 쏘렌토 풀체인지의 위장막 테스트카가 국내외에서 목격되고 있는데, 그동안 위장막으로 꼼꼼히 가렸던 신형 쏘렌토의 디자인 일부가 유출됐다.

기아차의 차세대 신형 쏘렌토(프로젝트명 MQ4)는 4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지난 2015년 3세대를 선보인 이후 5년 만에 완전변경 되는 신차다. 특히, 4세대 신형 쏘렌토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플랫폼부터 파워트레인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이번 스파이샷은 신형 쏘렌토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프론트범퍼 등 전면부를 비롯한 측면 펜더 디자인요소와 사이드미러, 크롬 휠 등 조금이나마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다.

유출된 이미지를 살펴보면, 전면부에서 헤드램프 디자인과 내부 그래픽 요소가 가장 시선을 끄는데 전반적으로 신형 쏘렌토는 곡선미와 볼륨을 강조한 현행 모델과 달리 직선미와 각을 살려 남성적이고 강인한 스타일링을 강조했다.

특히, 헤드램프 아웃라인은 얼핏 보면 단순한 직사각형태의 사다리꼴 모양으로 보일 수 있자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램프 하단 ‘ㄱ’자 형태의 주간주행등(DRL)과 연결돼 그릴과 일체감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 Full LED가 적용된 3구 메인램프는 ‘ㄷ'자 형태의 조형이 감싸고 있고, 전체적으로 램프 레이아웃이나 스타일링을 보면 K7 프리미어와 상당히 유사하다. 더불어 헤드램프가 그릴과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점도 인상적이다.

기아차 4세대 '신형 쏘렌토' 예상도 (상), 기아차 4세대 '신형 쏘렌토' 테스트카 (하)
기아차 4세대 '신형 쏘렌토' 예상도 (상), 기아차 4세대 '신형 쏘렌토' 테스트카 (하)

앞서 기아차는 3세대 K5 풀체인지를 공개하면서 지금껏 기아차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Tiger Nose)’ 그릴 대신 새로운 정체성인 ‘타이거 페이스(Tiger Face)’를 향후 출시되는 모든 기아차 신차에 순차 적용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타이거 페이스는 그동안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의 배치 형식을 모두 허물고, 그릴과 헤드램프 등 모든 조형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을 전면부 전체로 확장 시킨 것이 특징이다. 타이거 페이스는 신형 쏘렌토를 비롯해 내년 출시될 신형 카니발까지 모두 적용된다.

또 라디에이터 그릴은 현행 모델보다 한층 넓고 와이드 해졌으며, 그릴과 헤드램프 상단에는 반광 실버컬러 몰딩이 적용됐는데, 셀토스처럼 DRL조명이 점등되진 않는다. 그릴 내부 그래픽 패턴은 기하학적인 패턴이 눈에 띄고 'V‘자 형태 패턴들이 디테일하고 강인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하지만, 또 다른 신형 쏘렌토 프로토타입 그릴에는 다이아몬드 퀼팅패턴이 적용된 모델도 포착된 경우가 있어 트림 구성과 옵션사양에 따라 그릴디자인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닛은 아일랜드 방식의 파팅라인이 눈에 띄고 중앙에는 모하비처럼 강인함을 어필하기위한 파워돔 형태의 라인을 넣어 단조로움을 탈피했다. 이외에 프론트 범퍼 디자인은 현행 쏘렌토 페이스리프트와 비슷한 구성이지만, 한편으론 스토닉과 셀토스의 모습도 보인다.

상단에 엔진 열을 식히기 위해 가로로 얇은 구멍이 위치했고 하단에 넓은 면적의 에어인테이크홀을 비롯한 반광 실버색상의 스키드플레이트가 적용된다.

기아차 4세대 '신형 쏘렌토'
기아차 4세대 '신형 쏘렌토'

아울러 측면부에 살짝 비춰진 휠은 스퍼터링 크롬이 칠해졌고, 앞바퀴 뒤 펜더에는 1열 도어까지 파고든 에어벤트 같은 디테일 요소가 돋보인다. 사이드미러는 일반적인 A필러가 아닌 도어에 부착된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가 적용됐다.

유출됐던 신형 쏘렌토의 스파이샷을 미루어 보면, 전반적인 측면부 디자인은 현행 3세대 쏘렌토의 실루엣이 유지되며, 벨트라인은 현행 모델과 마찬가지로 수평을 적용했으나 쿼터글래스가 시작되는 C필러부터 D필러까지 완만하게 치켜 올려 스포티함을 살렸다.

여기에 윈도우 라인(DLO 몰딩)이 디테일이 인상적이다. 앞서 선보였던 유럽 전용 프로씨드나 스포츠 왜건처럼 쿼터글래스에 상어 지느러미를 연상케 하는 일체형 윈도우 몰딩 디자인 포인트를 넣었다.

이번 디자인 유출 중 가장 궁금증을 자아냈던 후면부 사진이 없어 디자인을 명확히 알 수 없지만, 그동안 포착됐던 위장막 프로토타입을 유추해보면, 전반적으로 수평라인을 많이 사용해 차체가 더 넓어보이도록 했고, 시각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또 리어 스포일러와 리어글래스 하단의 트렁크리드를 날렵하게 뽑아 현행 쏘렌토처럼 밋밋하지 않고 스포티함을 배가했다.

기아차 4세대 '신형 쏘렌토'
기아차 4세대 '신형 쏘렌토'

테일램프는 현행 쏘렌토처럼 가로형 테일램프가 아닌 텔루라이드와 유사한 세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된다.

번호판도 범퍼 하단이 아닌 테일게이트 중앙에 위치했고 범퍼는 보다 역동적인 디퓨저와 스키드플레이트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프로토타입에는 노출형이나 범퍼일체형 듀얼머플러가 아닌 히든타입 싱글 머플러가 적용됐다.

앞서 언급했듯 차체도 더 커진다. 현행 쏘렌토는 전장 4,800mm, 전폭 1,890mm, 전고 1,690mm, 휠베이스 2,780mm로 이미 동급 최대 크기를 가졌지만, 신규 플랫폼이 적용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를 넘지 않는 선에서 차체가 더 커질 전망이다.

현재 팰리세이드의 차체는 전장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2,900mm, 모하비 더 마스터가 전장 4,930mm, 전폭 1,920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2,895mm다. 또 현행 쏘렌토는 5인승과 7인승으로 나뉘지만, 신형 쏘렌토는 차체가 커지는 만큼 6인승이 추가돼 모하비와 동일한 시트 구성을 가지게 된다.

신형 쏘렌토의 파워트레인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진다. 현행 쏘렌토는 2.0L와 2.2L 디젤엔진 2종 및 2.0L 가솔린엔진 1종으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반면, 신형 쏘렌토는 기존 성능과 효율을 개선한 2.0L ‘뉴 R엔진’ 디젤 1종과 현대기아차가 최근 발표한 2.5L MPi, 2.5L T-GDi, 3.5L 람다 MPi 가솔린 3종, 여기에 1.6L 감마 T-GDi 하이브리드와 1.6L 감마 T-GDi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종까지 총 6개 엔진라인업으로 구성되며, 여기에 수소전기차(FCEV) 추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쏘렌토는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 싼타페, 르노삼성차 QM6, 쌍용차 G4렉스턴, 쉐보레 이쿼녹스 등과 경쟁하게 된다.

기아차 4세대 신형 쏘렌토는 내년 상반기(1-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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