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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 내부 고발자에 보복 들통. 소비자 불매운동 움직임

  • 기사입력 2019.12.05 15:0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기술이 보조금 횡령 등 회사비리를 내부 고발한 전 직원에 대한 보복으로 사건을 날조해 형사 고소한 혐의가 들통나 파문이 일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기술이 보조금 횡령 등 회사비리를 내부 고발한 전 직원에 대한 보복으로 사건을 날조해 형사 고소한 혐의가 들통나 파문이 일고 있다.

화웨이 전 직원은 251일 구속된 후 불기소 처리됐다. 이 사건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고, SNS에서는 불매운동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미중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는 중국정부의 지원사격 하에 자국제품을 구매하자는 애국심 마케팅으로 상당한 혜택을 받아왔으나 이번에 내부직원에 대한 보복문제로 오히려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됐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 전 직원은 재직 중 정부 보조금을 받는 사업에서 거액의 자금횡령이 있었다고 외부에 고발했다.

화웨이는 고발내용을 조사한 뒤 30만 위엔(5천만 원)의 퇴직금을 지급한 뒤 이 남성을 해고했다.

회사는 이어 고발자가 회사 측을 위협하고 엄청난 퇴직금을 요구했다며 당국에 고소했다.

결국 이 직원은 2018년 공안당국에 공갈혐의로 체포돼 구속됐다. 그런데 이 직원이 제출한 퇴직금 협상 시 녹음파일은 회사 측의 주장과 달라 중국검찰은 혐의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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