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美 GM이 생산할 20개 전기차종에 모두 LG화학 배터리 장착

  • 기사입력 2019.12.07 22: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GM과 LG화학이 새로 설립하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오는 2021년 출시될 전기픽업트럭 등 GM의 다양한 전기자동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바라CEO는 지난 5일, 한국의 LG화학과 공동으로 오하이오주에 리튬이온 배터리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GM과 LG화학이 50대50으로 총 23억 달러(2조7358억 원)를 합작 투자한다는 것으로, 지난해까지 크루즈를 생산했던 오하이오 로즈타운조립공장 인근에 새롭게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새로 설립되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오는 2021년 출시될 전기픽업트럭 등 GM의 다양한 전기자동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GM은 쉐보레 볼트 1세대 모델 개발을 시작한 지난 2008년부터 협력관계를 구축한 뒤 2010년 볼트 전기차 생산개시 이후 모든 전기차에 LG화학 배터리를 장착해 오고 있다.

배터리 공급을 LG화학에 전적으로 일임해 왔던 GM이 합작투자를 통해 직접배터리 생산에 참여키로 한 것은 보다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받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GM의 메라바라CEO는 “우리는 2023년까지 20개 차종의 전기차를 글로벌시장에 출시할 것이다. 이를 위해 LG화학과 공동노력으로 생산속도를 올리고 업계를 선도하는 저비용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지어질 배터리공장은 연 30GWh 이상의 배터리 셀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특히 향후 확장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어진다.

이같은 용량은 연간 33만대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배터리에 해당한다.

새로 설립되는 공장에서는 배터리 조립자체는 하지 않고 여기에서 생산된 배터리모듈을 디트로이트 등 차량 조립공장 인근으로 옮겨져 패키징 작업이 진행된다.

새 공장은 오는 2023년 이후부터 풀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에 2021년에 시판되는 GM의 전기 픽업트럭에는 LG화학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가 장착될 예정이다.

메리바라CEO는 신공장 건설과 관련, 오하이오주로부터 인센티브를 받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지만, 미국정부는 이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 설립되는 배터리 공장에서는 최대 1100명의 인원이 신규로 고용될 예정이며, 이들의 4분의1 정도가 문을 닫은 GM 로즈타운공장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다.

새로운 공장에서 생산될 배터리는 초기단계에서는 GM차량에만 장착되지만 점차 다른 브랜드에도 OEM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바라CEO는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전기차를 요구하고 있다. GM은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해 나가는 있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몰을 구축하고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