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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배터리 내수점유 높인다. 전기버스 공급량 대폭 확대

  • 기사입력 2019.12.20 15:53
  • 최종수정 2019.12.20 15: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기차용 배터리 후발주자인 삼성SDI가 내수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선다.

지난해 버스업체인 자일대우와 손잡고 전기버스 배터리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삼성SDI는 올해 공급업체를 추가하며 전기버스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 SDI는 최근 우진산전과 전기버스용 배터리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우진산전은 올해 서울시 전기버스 공급입찰을 통해 13대를 납품하는 등 모두 60대를 출고한 업계 3위업체로, 2020년에는 100여대 이상 출고를 목표로 잡고 있다.

올해 국내 전기버스시장은 현대차가 전체의 약 50%인 250여대, 에디슨모터스가 185대, 우진산전이 60대, 자일대우버스가 11대를 각각 공급했다.

전기버스용 배터리는 현대차가 LG화학, 애디슨모터스가 중국산을, 우진산전이 SK이노베이션, 자일대우버스가 삼성SDI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아 왔다.

삼성SDI는 지난해에 300kWh급 수준의 초급속 충전이 가능한 전기버스용 리튬이온 이차전지(각형) 자일대우버스 전기버스에 공급해 왔으나 자일대우의 전기버스 수주량이 미미해 이렇다 할 재미를 보지 못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모듈화 방식의 배터리팩 기술을 적용, 고객 요구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SDI가 우진산전의 배터리 공급권을 따 냄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당분간 국내 버스시장에서 배터리 공급처 확보가 어렵게 됐다.

SK이노베이션측은 "해외 업체들로부터의 배터리 수주량이 많아 공장 풀가동에도 공급이 모자라기 때문에 이번 수주실패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전기승용차용 배터리는 현대 코나와 아이오닉, 기아 쏘울, 니로에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제품이, 쉐보레 볼트와 르노삼성 SM3Z.E에는 LG화학 배터리가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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