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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에 밀린 폭스바겐 디스 CEO, “테슬라 잡을 자신 있다.”

  • 기사입력 2020.01.28 11:1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바겐 디스CEO가 지난 24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를 전기자동차 선두에서 밀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폭스바겐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CEO가 전기차 경쟁에서 테슬라를 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디스CEO는 지난 24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를 전기자동차 선두에서 밀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보스에서 테슬라의 제품 라인업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묘사한다”고 말하며 엘론 머스크CEO에 대한 존경의 뜻을 표하면서도 폭스바겐은 전기차 선두인 테슬라와 보조를 맞출 수 있고 어느 단계에서는 테슬라를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스 CEO는 지난 2019년 10월 테슬라가 베를린에 50만대 규모의 전기차공장 설립을 발표한 직후 테슬라를 자동차산업의 지속가능성으로 이끄는 심각한 경쟁자로 지목했다.

테슬라는 미국 프리몬트와 중국 상하이 공장에 이어 2021년 독일 공장이 완성되면 전 세계 3개 대륙에서 연간 150만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지난해 폭스바겐은 1070만대 넘게 판매, 세계 1위 자동차업체 자리를 고수했고 테슬라는 겨우 36만7,500대 판매에 그쳤지만 최근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천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폭스바겐을 제쳤다.

디스 CEO의 이 같은 다보스 발언 이 후 폭스바겐의 주가는 1.7%가 상승했다.

한편, 디스 CEO는 최근 각 계열 브랜드 사장단 회의를 소집, 폭스바겐을 더 민첩하게 만들거나 더 이상 밀어낼 위험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전면적인 노력을 서둘러 줄 것을 지시했다.

폭스바겐은 전기화, 하이브리드화, 디지털화에 투자하기 위해 660억 달러(77조6490억 원)를 배정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니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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