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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코로나 여파 임시휴업 협의 시작...임금·일정 이견

확정될 경우 4일부터 공장가동 중단...재개일정 미확정된 곳 많아

  • 기사입력 2020.02.03 16:52
  • 최종수정 2020.02.03 18:2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에 따라 오는 4일부터 임시휴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사가 휴업에 따른 임금과 휴업 일정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중국에 있는 공장의 가동을 오는 9일까지 중단하자 재고 소진에 따른 임시휴업 방안을 마련했다.

울산 1공장은 5일부터 임시휴업을 진행하며 재개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울산 2공장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가동이 중단되며 울산 3공장도 7일부터 휴업에 들어가나 재개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4공장은 라인에 따라 4일 또는 7일부터 휴무에 들어간다. 가동재개는 12일 또는 미확정이다.

울산 5공장도 라인에 따라 4일 또는 6일부터 가동이 중단된다. 6일에 중단된 라인은 12일부터 재개되지만 4일에 중단된 라인은 언제 재개될지 모른다.

아산공장은 7일부터 휴무에 돌입하며 재개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공장의 경우 트럭라인이 6일부터, 버스라인은 10일부터 중단되나 재개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같은 방안을 마련한 현대차는 노조와 금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실무협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임금과 일정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휴업임금 관련해 통상금 100%를, 사측은 평균 임금 70%를 주장하고 있다. 일정의 경우 노조는 전공장 동일 시행을, 사측은 공장별로 상황에 따라 시행하는 것을 제시했다.

이 때문에 현재 노사는 실무협의를 중단하고 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실무협의 완료 후 운영위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노사 합의로 일정이 확정될 경우 주요 모델들의 출고대기기간이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현재 그랜저의 경우 출고대기기간은 2.5 가솔린 모델과 3.3 가솔린 모델이 최소 3개월, 하이브리드 모델이 5개월 가량 걸린다.

쏘나타는 1.6 가솔린 터보 모델인 센슈어스와 2.0 가솔린 모델이 2~3주, 하이브리드가 5~6주 정도 소요된다.

증산에도 극심한 출고난을 겪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엔진에 상관없이 출고까지 최소 6개월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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