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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로나 여파 임시휴업 돌입...기아차, 생산량 조절로 이번주 가동

  • 기사입력 2020.02.04 14:15
  • 최종수정 2020.02.04 14:1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에 따른 부품 수급 문제로 금일부터 임시휴업에 돌입했다.

4일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해 완성차 생산라인별로 탄력적으로 휴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 지방 정부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춘절 연휴를 9일까지 연장함에 따라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하는 국내 협력업체의 중국 공장 가동이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3일부터 임시휴업 계획을 노조와 실무협의를 진행, 금일 합의했다.

먼저 제네시스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2개 라인 중 1개 라인은 이날 오전부터 생산가동이 중단됐으며 오후부터 공식적인 휴업에 들어간다.

포터를 생산하는 4공장 1개 라인도 이날 오후부터 휴업한다.

코나와 벨로스터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은 오는 5일부터 공식 휴업에 돌입한다.

트럭을 생산하는 전주공장 라인과 투싼, 넥쏘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라인은 오는 6일부터, 아산공장과 울산 2·3·4공장 나머지 라인도 7일부터 모든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전주공장 버스 생산라인은 10일부터 가동 중단될 예정이다.

노사는 부품 수급 상황에 따라 울산 2공장은 오는 10일까지, 나머지 공장은 11일까지 휴업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특별 지시로 제네시스 GV80 라인과 팰리세이드 라인은 계속 가동될 예정이다.

공급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가동을 중단할 경우 공급난이 더욱 심화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울산 2공장과 울산 4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현재 엔진에 상관없이 출고까지 최소 6개월이 걸린다.

예상치 못한 인기에 월 생산량과 출고량을 늘렸지만 여전히 극심한 출고난을 겪고 있다.

울산 2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GV80은 최소 6개월이 걸린다. 출시 당일에 계약한 소비자는 3개월, 바로 다음날 계약한 소비자는 5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지금 계약하면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휴업 임금의 경우 근로기준법에 의거해 평균임금의 70%를 지급한다.

기아차는 생산량 조정을 통해 이번주에 가동하기로 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국내와 동남아시아 등에서 부품 조달을 확대하고, 협력업체의 중국 생산 재개 시 부품 조달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생산차질이 최소화되도록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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