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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여파 아직도? 새해 첫 달 일본차 5사 판매 급감

  • 기사입력 2020.02.04 18:24
  • 최종수정 2020.02.04 18:3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지난해부터 시작됐던 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새해에도 지속되면서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량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됐던 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새해에도 지속되면서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량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지난해부터 시작됐던 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새해에도 지속되면서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량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4일 자동차통계연구소인 카이즈유에 따르면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차 5사의 새해 첫 달 판매량이 전월대비 크게 감소했다. 특히, 불매운동 여파에 일본차 브랜드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약 20% 줄어든 가운데 유독 토요타의 감소세가 도드라졌다.

한국토요타의 지난달 판매량은 420대로 1,324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보다 68.3% 급감했고, 전년동월대비 60.1% 줄었다.

렉서스는 일본차 브랜드 중 가장 적은 폭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12월보다 39.4%, 전년동월대비 66.8% 감소한 50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파격 프로모션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던 혼다코리아도 지난달 감소세를 피해갈 수 없었다. 혼다는 지난달 전월대비 68.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 줄어든 332대에 그쳤다.

이어 한국닛산은 전월대비 81.2%, 전년동월대비 82.5% 급감한 60대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 1억 원을 호가하는 독일 포르쉐보다 50대, 이탈리아 마세라티보다 5대 적은 것이다.

특히, 닛산의 고급브랜드인 인피니티는 지난달 단 한 대도 판매되지 않아 굴욕을 맛봤다. 심지어 평균 3억-5억 원을 호가하는 람보르니기는 21대, 페라리가 20대, 벤틀리가 19대, 롤스로이스가 17대, 맥라렌은 4대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새해 첫 달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새해 첫 달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새해 첫 달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순위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년동월대비 5.5% 하락한 5,513대로 1위를 차지 E클래스의 인기가 여전히 폭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벌 BMW는 전년동월대비 0.7% 감소한 2,710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폭스바겐이 무려 333.1% 급증한 1,754대로 3위를 차지했다. 또 TOP 10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한 스웨덴 볼보가 4위에 올랐다. 볼보는 전년동월대비 27.9%,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43.6% 상승했다. 특히, 볼보코리아는 XC60, S60, XC40, V60 크로스컨트리의 상승세로 지난해 국내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스웨디시 럭셔리가 자리 잡으면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5위 포드는 전년 12월보다 10.9% 감소했고, 6위에 이름을 올린 아우디는 지난해 12월보다 66.7% 줄어든 769대, 영국 랜드로버는 44.5% 감소한 546대로 7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미니는 58.8% 하락한 525대를 기록하면서 1월 수입차 판매 8위에 안착했다.

일본 불매운동 여파와 함께 최근 방사능 문제까지 더해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렉서스가 9위를 차지했고, 10위에는 볼보와 마찬가지로 국내 1만대 클럽에 진출한 지프가 이름을 올렸으며, 29.2% 줄어든 451대를 기록했다.

이어 링컨 161대, 테슬라 138대, 푸조 125대, 포르쉐 110대, 재규어 78대, 마세라티 65대, 시트로엥 59대, 캐딜락 51대, DS 34대, 동풍소콘 33대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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